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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업]류호정 “청년정치? 제가 그 시험대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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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5개월째..'노동자 류호정'을 떠올린다
故 김용균 옷 입엇듯 여러 직업 대변하고파
관심 현안? 포괄임금제 폐지·중대재해법 제정
■ 방송 :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 FM 98.1 (18:25~20:00)
■ 진행 : 김종대 (연세대 객원교수)
■ 대담 : 류호정 (정의당 의원)


◇ 김종대> 이번 순서 기분을 업시키는 인터뷰 업터뷰 시간입니다. 오늘 모신 분 21대 국회 초년병 만 28살의 나이로 국회 최연소 의원이고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류호정> 안녕하세요. 류호정입니다.

◇ 김종대> 국감 끝나고 좀 나아지셨습니까?

◆ 류호정> 요즘 당원분들 만나뵈러 다니느라 몸은 좀 더 바빠진 것 같아요.

◇ 김종대> 지역일정으로 바쁘시군요. 벌써 국회 들어온 지 다섯 달 정도 지났죠?

◆ 류호정> 그러네요. 곧 반 년이에요.

◇ 김종대> 5개월이 어떻게 느껴지세요?

◆ 류호정> 이제 출퇴근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아무래도 얼마 전까지는 국정감사에 집중하고 있다 보니까 국정감사를 무사히 꼭 끝내야 된다라는 생각만 갖고 있다가.

◇ 김종대> 무사히 정도가 아니라 너무 성공적으로 끝내서 이건 뭐 완전히 만루홈런을 연달아 계속 치셨어요.

◆ 류호정> (웃음) 챙겨주시는 거예요?

◇ 김종대> 아니, 제 평가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실제 그렇습니다. 이제 원래 게임업체에 일하셨지 않습니까?

◆ 류호정> 그렇죠.


◇ 김종대> 그러다가 정치인으로 옷을 갈아입으신 거예요. 그리고 첫 국정감사가 끝난 겁니다. 과거와 나는 뭐가 달라졌다고 보세요?

◆ 류호정> 아무래도 가장 큰 건 사생활이 없어진 거겠죠. 사실 거의 좀 더 모범을 보여야 되기도 하고 항상 CCTV가 어디에나 있다라는 생각으로 지내고 있거든요.

◇ 김종대> 휴대전화 문자검색할 때 조심해야 되죠.

◆ 류호정> 그렇죠. 조심해야 되고.

◇ 김종대> 사방이 눈이고.

◆ 류호정> 그것도 있고 게임업계는 사실 즐거움을 만드는 일이잖아요.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일이었는데 지금은 뭔가 삶을 책임져야 한다는 느낌, 느낌이 아니고. 삶을 책임져야 하니까 좀 더 무게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 김종대> 그렇군요. 국회의원 되고 살림살이가 좀 나아지셨을까. 제가 듣기로는 정의당 비례 초선의원은 세비 50%는 당에 반납하죠?

◆ 류호정> 그렇죠. 아무래도 저희 당이 빚도 조금 있고 해서 세비를 세비 절반을 당에다가 이렇게 내고 있습니다.

◇ 김종대> 그리고 오다가다 조금 또 개인비용도 쓰셔야 되고 그러면 보좌관, 비서관보다 월급이 적겠네요.

◆ 류호정> 제가 적은 경우도 있죠.

◇ 김종대> 그러니까 밥을 먹으면 보좌관이 밥을 사야 돼.

◆ 류호정> 그래서 열심히 해야죠. 저희 당, 그래도 빚 갚아야 되니까요.

◇ 김종대> 지금 빚이 한 40억?

◆ 류호정> 40억 정도 되고 그래서 연말에 걱정이에요, 저희.

◇ 김종대> 아이고, 아이고. 그렇구나.

◆ 류호정> 갑자기 업돼야 되는데 갑자기 우울해지고 있어요.

◇ 김종대> 괜찮습니다. 사실 작은 당에 빚 40억이면 굉장한 거거든요. 그런 점에서 의원들이 희생을 하고 계시니까 적은 세비 참 안타깝습니다. 게임업체에 일하실 때 다른 인터뷰에서도 많이 말씀을 하셨지만 굉장히 부조리와 많이 싸우셨어요. 언젠가 때가 되면 다시 돌아갈 생각 있으세요?

◆ 류호정> 제가 이 질문을 보고 곰곰이 생각을 해 봤는데요. 사실 게임업계에도 장시간 노동이라든지 고용불안, 권고사직이 만연하고 여러 문제들이 있는데 제가 사실 인생에서 가장 뭔가 후회되는 순간이 있다면 권고사직서에 사인한 거거든요. 그 뭐랄까, 내가 그 부당함에 대해서 더 많이 저항하지 못했다라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 저는 좀 있어요. 좀 더 부당하다고 좀 더 말을 많이 했었어야 됐는데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래서 돌아갈 수 있다면 그 순간에 조금 더 부당하다는 말을 할 것 같아요.

◇ 김종대> 그렇군요. 그런 아쉬움이 지금 정치를 하는 이유와 연결돼 있지 않습니까?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9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계단 앞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 류호정> 그렇죠. 아무래도 그런 상황이 오면 을들의 입장에서는 정말 많은 생각하게 되잖아요. 내가 이직을 할 때 불이익을 당하면 어떡하지. 그리고 권고사직서에 사인을 하지 않고 있으면 그때 당시에 이미 인사팀 옆자리였는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지는 않을지 그리고 저는 그때 노조가 만들어지기 직전이었거든요. 임박한 순간이었는데 혹시 만들어진 노조에 또 피해가 가지는 않을지. 그러니까 자기 먹고 살려고 노조 만든 거 아니냐 이런 유언비어가 돌 수 있잖아요. 그래서 그 을들의 입장을 조금 마음을 이해하고 있죠.

◇ 김종대> 그러니까 현재 류호정은 과거의 류호정을 대변하고 계신 거네요, 결국은.

◆ 류호정> 노동자였던 저를 또 참고하죠.

◇ 김종대> 알겠습니다. 결국은 그렇게 정치로 이어지는 맥락이 발견이 됩니다. 앞으로 또 어떤 목소리를 대변하고 싶으십니까?

◆ 류호정> 제가 인터뷰할 때마다 자주 말씀드리는 거기는 한데요. 저는 이제 국회의원이라는 직업이 불과 5개월 지났지만 굉장히 권력이 크고 권한도 많고 그런 직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럴수록 더 권력이 없는 사람 곁에 있어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 김종대> 권력 없는 사람.

◆ 류호정> 그래서 이번에 국정감사할 때도 그래서 그런 기조에 맞춰서 중소기업 기술 탈취라든지 노동자들 안전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을 다뤘거든요.

◇ 김종대> 그러니까 이렇게 김용균 씨가 태안화력발전소 안에서 입던 복장을 입고 나오신 것. 또 대통령 앞에서 동일한 퍼포먼스를 하셨고 뭐 이런 부분들이 바로 어떤 자기가 대변하고자 하는 사람에 대한 표현인 것이죠?

◆ 류호정> 그렇죠. 아무래도 또 이미지로 나타나는 것이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직관적이기도 하고 또 그 노동자들이 어떻게 보면 1:1로 사장님과 대면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제가 노동자들을 대변해서 그때 당시 국감장에서 사장님께 질의한다는 마음으로.

◇ 김종대> 그분들 대신해서 만나고 있다.

◆ 류호정> 보내주신 옷을 제가 입은 거예요.

◇ 김종대> 그럼 다음 번에 소방복이나 간호사들 옷이라든가 아니면 택배노동자 이 옷도 한번 입고 나가시면 좋을 것 같은데.

◆ 류호정> 여러 가지 직업을 대변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택배노동자분 옷은 제가 한 번 입었었어요. 왜냐하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관련해서 저희가 지금 70일 넘게 피켓팅을 이어가고 있는데 택배노동자분들도 과로사 문제가 심각하잖아요. 관련해서 제가 택배노동자분들 옷을 입고 시위를 한 적이 있습니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10월 28일 오전 2021년도 예산안 설명을 위한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에 도착하자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중대재해기업차벌법 촉구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김종대> 주로 옷과 관련된 뉴스가 많으세요. 거기에 특별히 이유가 있습니까?

◆ 류호정> 제가 아무래도 이전 직장에서 일할 때 노동조합에서도 그렇고 게임업계에서도 그렇고 홍보담당자로 일을 했었는데 각각의 시민분들께서는 자신의 일상을 살아가느라 바쁘시잖아요. 그래서 하나의 이슈를 깊게 들여다보시기는 어렵겠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다 보면 아무래도 이미지를 활용하게 되니까 복장에도 조금 신경을 쓰게 되는 것 같아요, 그 방법 중 하나로.

◇ 김종대> 청년 정치의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 류호정> 청년 정치의 가능성이요? 저는 제가 지금 청년 정치의 실험대 위에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잘해야 다음 22대 국회에도 청년 정치인들에게 더 기회가 많이 있을 것 같아서요.

◇ 김종대> 그 답변이 듣고 싶었어요.

◆ 류호정> 정말요?

◇ 김종대> 정말 옳으신 말씀이에요.

◆ 류호정> 제가 이렇게 잘해야 청년 정치인, 젊어서 뭘 알겠나 싶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뭐랄까, 50대 위주로만 된 국회에 너무 치우쳐 있으니까 몇 명쯤 있으면 좋은 점도 있구나 이렇게 국민들께서 생각해 주시면 좋겠어요.

◇ 김종대> 이제 국민들한테 많이 보여주고 계시거든요. 기대해 보겠습니다. 헤드폰을 써주시고요. 지금부터 제 동생 종순이라고 있습니다. 이 종순이가 성격이 조금 급해요. 돌발질문 5개가 나가거든요. 시계가 째깍째깍하는 겁니다. 그때 30초 안에 어떤 답변이든 순발력 있게 답변하시는 겁니다. 시작합니다.

[MC 종순이 : 안녕하세요. 저는 MC 종순이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묻는 질문에 빠르게 답해 주세요. 국회 출입증을 한 명에게 줄 수 있다면 누구에게 주고 싶나요?]

◆ 류호정> 주면 큰일 납니다. 안 됩니다. 안 됩니다.

[MC 종순이 : 힘들 때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누구인가?]

◆ 류호정> 요즘에는 김종철 대표님 떠오르네요.

[MC 종순이 : 시간이 날 때 가장 하고 싶은 게임은 무엇인가요?]

◆ 류호정> 동물의 숲이라고 힐링게임을 좀 하고 있습니다.

[MC 종순이 : 인생을 살면서 가장 좋았던 적과 힘들었던 적은 언제인가요? 두 가지 모두 답해 주세요.]

◆ 류호정> 가장은 갑자기 떠오르지 않는데요. 제가 이번 국감에서 노동자분들 대변하면서 성과 냈을 때 그때 가장 좋았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뭔가 더 아까도 얘기했지만 뭔가 더 할 수 없을 때 좌절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내가 할 수 없을 때.

[MC 종순이 : 게임 관련 법규 중 하나만 바꾼다면 어떤 걸 바꾸고 싶은가요?]

◆ 류호정> 하나만이에요? 잠깐만. 셧다운제 폐지하겠습니다.

◇ 김종대> 셧다운제 폐지. 아이고, 위기의 순간을 잘 넘어가셨습니다. 마지막 질문에 좀 힘드셨던 것 같아요.

◆ 류호정> 좀 여러 개가 한번에 세 개, 네 개가 떠올랐거든요.

◇ 김종대> 첫 번째 질문은 '그냥 또 줄 수 없는 게 국회 출입증이다' 이렇게 하고 또 출입증으로 삼성전자 임원까지 한번 적발하셨기 때문에 그렇게도 답변하실 수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런데 가장 힘들 때 떠오르는 사람이 왜 김종철 대표입니까?

◆ 류호정> 방금 전에, 오늘 만났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은데요. 회의를 하고 왔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 어떻게 보면 뭐랄까, 좀 닿을 수 있는 곳에 있는 선배님 같은 느낌이 들어요. 보통 이제 세간에서 평가하기를 진보정치의 어떤 앞선 세대와 그리고 저 같은 청년 세대 사이를 잇는 역할해 주기를 또 바라시는 분들 있는데 저 또한 좀 가깝게 느끼는 선배님인 것 같아요. 이럴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김종대> 사실 정의당에서는 가장 젊은 대표입니다, 여태껏 대표 중에. 그런 면에서 또 마음을 많이 의지하신다는 느낌도 드네요. 동물의 숲, 이거 어떤 게임이에요?

◆ 류호정> 동물의 숲이 이제 닌텐도로 하는 기기로 하는 게임이거든요. 섬이 있고 그 섬에서 동물 친구들과 함께 살면서 그 섬을 가꿔나가는 그런 게임입니다. 그래서 그냥 마음 편하게 이렇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그런 게임이죠.

◇ 김종대> 그거 지금 많이 하세요?

◆ 류호정> 요즘에 가끔씩 하고 있습니다.

◇ 김종대> 하면 좀 이렇게 힐링이 됩니까? 도움이 됩니까?

◆ 류호정> 아무래도 그 동물들도 귀엽고 초록색 섬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좀 편해지죠.

◇ 김종대> 정의당이 동물복지당이라고 하더만 역시 당의 정체성이 또 게임에도 연결이 되는 것 같아요.

◆ 류호정> 그렇죠.

◇ 김종대> 인생 살면서 가장 좋았던 적은 아까 노동자를 대변할 때라고 했는데 힘들 때는 조금 대답을 분명하게 해 주시지 못했어요. 힘들 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때 무력감 느낄 때다. 그런 적이 언제였습니까?

◆ 류호정> 이어서 설명을 조금 하자면 제가 노동조합이 결국에는 만들어지고 노동조합에서 일을 했었거든요.

◇ 김종대> 게임업체에 있을 때.

◆ 류호정> 게임업체에서 저는 잘렸지만 그 회사에 노조는 생겼어요. 그 뒤로 제가 상급단체 그러니까 민주노총 상급단체에서 선전홍보부장으로 일했는데 노동조합이 생기면 다 해결될 것 같더니 노동조합 없는 곳이 더 많잖아요.


◇ 김종대> 그렇죠. 우리나라 노조 조직률이 10%.

◆ 류호정> 10% 정도니까. 그랬을 때 법이 한번 바뀌어버리면 노동조합 없는 곳들은 물론이고 있는 곳들도 힘들잖아요.

◇ 김종대> 취약하죠.

◆ 류호정> 그럴 때 과연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국회 안에 들어가고 있는가 싶더라고요. 그때 제가 그렇다면 정치를 통해서 입법을 해야겠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노동조합만으로는 부족하구나.

◇ 김종대> 그래서 정치인이 되신 거 아닙니까?

◆ 류호정> 그렇습니다.

◇ 김종대> 그러면 가장 힘들 때가 오히려 지금의 정치인생을 이어나가는 자산이 돼버린 것 같습니다.

◆ 류호정> 힘들 때 또 어떻게 하면 나아갈 수 있을까도 생각을 하게 되니까요. 그렇죠.

◇ 김종대> 여기서 잠깐 쉬어가는 시간이에요. 우리 류호정 의원 인생에서 의미 있는 한 곡 골라주셨죠?

◆ 류호정> 네. '질풍가도'를 골랐습니다.

◇ 김종대> 어떤 의미입니까?

◆ 류호정> 쾌걸 근육맨 OST인데요. 들어보시면 아실 거예요. 뭐냐 하면 질풍가도 이 곡이 저희가 개사를 해서 선거송으로 썼던 그 곡입니다. 그런데 원곡도 굉장히 뭐랄까, 에너지를 충전해 주는 그런 노래거든요. 그래서 힘들 때 제가 가끔씩 특히 아침에 또 잠도 깰 겸 듣는 그런 노래입니다.

◇ 김종대> 노래 듣고 왔습니다. 아까 게임 관련 법규 중에 하나만 바꾸고 싶다면 셧다운제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설명 좀 해 주세요.

◆ 류호정> 셧다운제라는 게 만 16세 이하 청소년들. 청소년들 심야에 게임 이용을 제한하는 그런 법규이거든요. 12시부터 6시 정도까지.

◇ 김종대> 부모들은 좋아할 것 같은데.

◆ 류호정> 아무래도 학생들이 공부만 열심히 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으니까 그럴 법도 한데 사실 이 제도가 허점이 좀 많아요. 왜냐하면 청소년 본인 명의로 되어 있는 경우에 막다 보니까 부모님 명의로 만든다든지 부모님 명의를 막는 경우에 친구 부모님 계정을.

◇ 김종대> 결국은 다 뚫린다.

◆ 류호정> 결국에는 다 활보하고 있는 데다가 국내 게임에 또 적용되다 보니까 국내 게임 산업 발전에도 저해가 된다는 그런 내용이 있거든요.

◇ 김종대> 그래요? 뜻밖이네요. 다른 법규 더 떠오르는 거 없나요.

◆ 류호정> 요즘 사실 게임만 집어서는 아니지만 제가 총선 공약 1호 공약이 포괄임금제 폐지거든요.

◇ 김종대> 마침 그 얘기 나누고 싶었습니다.

◆ 류호정> 게임업계 노동자들과 관련된 법안이기도 합니다.

◇ 김종대> 포괄임금제 저도 우리 아들을 통해서 알게 됐거든요. 이게 일한 시간과 관계 없이 그냥 뭉뚱그려서 일정급 지급하는 그런 제도 말씀하시는 거죠?

◆ 류호정> 그렇죠. 연장, 야간, 휴일 노동 했다고 퉁치고 임금을 지급하는 그런 제도인데요, 쉽게 설명을 하자면. 이렇게 될 경우에 무한정 장시간 노동을 시킬 수 있게 되는 거죠. 그리고 보통 포괄임금제라는 게 원래는 경비 업무라든지 외근이 잦아서 근로시간 산정이 어려운 경우에만 활용해야 하는 그런 이렇게 좀 제한된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사실 실제 법상으로는 없는 제도이기는 합니다. 아무튼 굉장히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게임업계 생각해 보면 사무직이라서 회사 들어갈 때 출근 카드를 찍고 나올 때 찍고 정확하게 산정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악용을 하고 있는 그런 제도거든요.

◇ 김종대> 상당히 어떤 중요한 의제로 저는 생각이 들고요. 지금 비동의강간제, 법 잘되고 있나요?

◆ 류호정> 현재 법사위에서 계류 중입니다. 그래서 이번 국회에서는 꼭 통과되었으면 좋겠는데 좀 다른 법안들에 비해서 우선순위가 밀리고 있는 것 같아서 또 방법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국회 의원회관에 '비동의 강간죄 법안' 통과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는 대자보를 붙이는 류호정 의원. (사진=류호정 의원 페이스북)

◇ 김종대> 아직은 낙관적이지는 않아 보이는데 이 법이 이제 위계와 위력에 의한 강간도 범죄로 인정하는 이런 내용이죠.

◆ 류호정> 동의 없이를 기준으로 하고 또 말씀하신 위계, 위력 부분은 사실 기존에는 직장 내 위력에 의한 간음이라고 해서 직장 내로 한정이 돼 있었어요. 그런 경우에 신도와 종교인 사이 아니면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라든지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수많은 위력에 대해서 다룰 수가 없었던 거죠. 근로계약이 없었으니까, 그런 부분을 보완했습니다.

◇ 김종대> 그런데 어떻습니까? 국회의원들 반응이.

◆ 류호정> 아무래도 동의 없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다들 우려를 하시죠. 국회의원들뿐만 아니라 국민들께서도 이것이 동의 없이로 통과가 되면.

◇ 김종대> 선의의 피해자들 생기는 거 아니냐. 무고 혐의 막 남발되고.


◆ 류호정> 피해자들이 더 생길 수 있는 거 아니냐, 그런 우려들이 있는데 사실 실제로 법률상으로는 그렇지는 않거든요. 추상적인 의미로 이미 예를 들면 양해나 승낙과 같이 허용되는 단어들이 있고 그런 경우에는 외부에서 피고인이 인식할 수 있을 정도로 표시를 해야 하기 때문에 동의 없이라는 그 법률용어도 뭔가 피해자의 내심에 의해서만 처벌될 것이다 하는 그것은 오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종대> 좋습니다. 한번 이건 잘 살펴보겠습니다. 이 질문은 좀 짧게 답변해 주시면 좋겠는데 내가 나이가 젊어서 동료 국회의원이나 수감기관이 은근히 나를 무시하는 이런 느낌 받은 적 많다, 적다?

◆ 류호정> 뭔가 막대하는 느낌이 있기는 했었어요. 그런데 이게 나이 때문인지 비교를 못해 봐서.

◇ 김종대> 어이 사건. 그것도 그런 느낌으로 받아들이신 거죠?

◆ 류호정> 어떻게 보면 그 부분에 습관이 나오신 거라고 볼 수 있죠.

◇ 김종대> 그때 정말 한번 틀어드렸으면 좋겠는데 사실 다른 방송에서 워낙 많이 틀어서 생략하겠습니다. 많이 인터넷에 떠 있으니까 한번 아주 재미있는 장면입니다. 살펴보시기 바라고요. 삼성전자 간부와 이번에 국감에서 일화가 많았습니다. 그때 막 이렇게 소리치시는 그거 여러 사람들이 아주 카타르시스를 느끼던데.

◆ 류호정> 그때는 말장난 하지 마시고요. (웃음) 민망하네요. 제 입으로 또 하려니까.

◇ 김종대> 과거에 심상정 대표가 국민들 목 조르는 거예요 하면서 소리치던 그 장면이 저는 떠올랐어요.

◆ 류호정> 정말요?

◇ 김종대> 비슷한 에너지였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류호정> 좀 제가 열심히 준비해서 좋게 봐주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종대> 그렇습니다.

◆ 류호정> 너무 평범한 대답인가요?

◇ 김종대> 글쎄요, 항상 겸손하게 대답하시니까. 지금 관심 있는 현안 소개해 주시죠.

◆ 류호정> 현재 관심 있는 현안은 아무래도 지금 저희가 전당적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거든요. 그 부분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죠.

◇ 김종대> 알겠습니다. 저희도 계속 관심 있게 방송 내보내고 있습니다. 류호정 의원의 두 번째 내 인생의 노래는 어떤 곡?


◆ 류호정> 아이유의 러브 포엠입니다.

◇ 김종대> 어떤 노래입니까?

◆ 류호정> 뭔가 혼자라고 느끼실 많은 분들께 또 코로나 때문에 또 많은 분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고 또 힘든 상황이잖아요. 이제 우리 혼자가 아니다 그런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서 선택했습니다.

◇ 김종대> 알겠습니다. 역시 젊은 감각으로 선택하시는 노래 같습니다. 소외된 사람들을 대변하는 목소리로 정의당 류호정 의원 앞으로 활약 기대하면서 저는 오늘 이 시간 마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류호정> 감사합니다.

◇ 김종대> 류호정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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