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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의 독립운동가, 누비전에 새긴다…내년 2월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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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전국 최초 '독립운동가' 담은 새로운 누비전 발행

창원지역 독립운동가들이 담긴 누비전 디자인 시안. (창원시 제공)

 


창원시가 전국 최초로 지역 독립운동가를 새긴 지류 '누비전'을 내년에 선보인다.

시는 발행 1년 만에 지역 내 주요 소비수단으로 정착한 누비전에 창원의 독립운동가를 새겨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창원지역의 독립운동가를 널리 홍보할 예정이다.

그동안 한국조폐공사가 제공하는 공통디자인을 활용해 지류 상품권을 발행했던 시는 독창성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디자인을 고심해왔다. 그러다 '독립운동가'를 상품권에 반영해 달라는 제안을 받아 지역의 독립운동가를 담기로 확정하고, 내년 2월부터 새로운 디자인을 반영해 발행에 들어간다.

대상은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창원지역 독립운동가 145명 중에서 훈격이 높은 인물순으로 국가보훈처의 인물사진 제공과 화폐발행에 대한 유족 동의 협조가 이뤄지면 선정하기로 했다.

창원지역 독립운동가는 경남 전체 1323명 중에서 145명으로 가장 많다. 이들 중 훈격이 가장 높은 건국훈장 독립장에는 3.1 독립만세운동 때 독립선언서를 배포했고, 이후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이교재 선생과 종교인으로서 일본의 신사참배에 항거한 주기철 목사가 있다. 건국훈장 애국장에는 15분이 추서됐으며, 마산 독립만세운동에 자금을 지원하고 항일 정신 계몽활동을 활발히 펼친 명도석 선생, 의열단을 조직해 항일무력투쟁 벌인 배중세 선생, 재학 중 조선독립당을 조직해 항일운동을 펼친 김진훈 선생, 대표적인 항일독립만세운동인 '4.3 삼진 연합 대의거'를 주도하다 숨진 김수동, 변갑섭, 변상복, 김영환 선생 등 8명의 의사 등이 있다.

시는 5인 이내 인물을 동시에 누비전(1만원 권, 5천원 권 동일인물)에 새겨 최대한 많은 독립유공자를 홍보할 계획이다. 새 상품권은 휴대가 간편하도록 기존 크기(15.7㎝×7.1㎝)에서 지폐 1만원 권과 크기가 동일한 크기(14.8㎝×6.8㎝)로 축소해 발행된다.

시는 올해 코로나 극복을 위해 지류 1340억, 모바일 360억 등 총 1700억 원의 누비전을 발행했다. 내년에는 지류 1200억, 모바일 800억 등 2000억원을 발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은 3·1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났으며 목숨을 잃거나 고문 등 갖은 고초를 겪은 많은 독립운동가분들이 계심에도 그동안 순고한 희생이 널리 알려지지 않아 안타까웠다"며 "누비전을 통해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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