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누가 美 대통령 되든 북한은 큰 골칫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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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초대형 ICBM 시험발사, 미 대선 이후 관심 끌 다음 단계"

(사진=연합뉴스)

 

"누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든 북한이 큰 골칫거리가 될 것이다"

CNN은 28일 분석기사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미 대통령 취임 초기에 강행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먼저 언급됐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취임 75일째에 미사일이 발사돼 오바마 행정부의 첫 국제적 위기 중 하나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보다 더 빨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와 함께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만찬을 하던 취임 23일째에 미사일 발사를 지켜봐야 했다.

CNN은 11월 3일 대선에서 존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를 이긴다면 북한이 또 새 정부 초기에 어떤 도발을 감행할 것인지에 물음표를 던졌다.

트럼프와 오바마 집권 초기에 보여줬듯이 북한이 미국의 술책을 면밀히 연구하면서 미국의 관심을 끄는 방법을 알고 있으며 인종차별과 코로나19 항의를 계기로 대선 후에 관심을 끌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바이든이든 트럼프든 원하는 때보다 더 빨리 북한을 상대해야 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사진=연합뉴스)

 

CNN은 북한을 무장해제시키는 것이 여전히 미국의 가장 다루기 힘든 외교정책 현안 중 하나라고 전제한 뒤 2006년 이후 북한이 3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에 성공했다고 인정했다.

다만 ICBM에 대한 북한의 집착때문에 제재로 인한 고립과 경제적 어려움 등 큰 대가를 치르게 됐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제재가 북한을 무력화시키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협상을 강제하기를 바랐지만 201년 2월 하노이 2차 정상회담 이후 북·미 협상이 교착상태인 점은 트럼프의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다.

마르쿠스 갈라우스카스 전 미국 국가정보국·NSC 대북 정보담당관은 "하노이 회담 결렬은 그동안 북·미간 돌파구를 막았던 것이 소통부족이나 지도자 간 접촉 부재가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갈라우스카스 전 담당관은 "근본적인 장애물은 김 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데 관심이 없고 오히려 핵무기를 지키기 위해 매우 높은 비용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미 본토를 겨냥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CNN은 이달 10일 북한이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 열병식에서 세계 최대 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공개한 사례를 들었다.

무기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사일방어시스템·MD을 뚫기 위해 여러 개의 탄두를 장착해 고안한 것으로 추정했는 데 이를 보더라도 북한이 ICBM 시험발사를 중단하겠다고 한 것이 ICBM 자체를 중단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입증한 셈이다.

CNN은 "이제 일부 전문가들이 신형 초대형 ICBM 시험발사가 미 대선 이후 관심을 끌 수 있는 다음 단계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바이든이 당선될 경우 대통령직 인수인계 과정에서 대북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적임자를 빨리 파악할 필요가 있는 등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북한관련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CNN은 바이든과 트럼프가 북한에 관한 한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 중단이라는 똑같은 도전에 직면해 있는데도 아직껏 두 명 모두 정답을 갖고 있지 못한 것으로 비춰진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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