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전광훈, 文정부 훼방놓은 뒤 대중 반발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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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정당, 전광훈과 연대는 유권자들 겁박하는 것 경계"

전광훈 목사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보수단체 광복절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로이터가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가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훼방을 놓은 뒤 대중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최근 3주간 수도권에서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의 최소 1/3이 사랑제일교회 구성원 등 8.15 집회 참석자들로부터 전염됐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주류 기독교와 보수 정치인들도 코로나 재확산의 중심에 있는 사랑제일교회 등을 비판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의 보수 정당들은 그들 교회들과 연대하는 것이 2022년 대선 승리에 필요한 중도, 중도보수 유권자들을 겁박하는 것이라고 경계하고 있기 때문에 거리를 두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처음으로 집권당보다 앞섰지만 최근 다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한국 보수 목사가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훼방을 놓았다고 보도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캡처)

 

이어 이 매체는 한국 기독교의 역사를 짧게 서술했다.

한국의 기독교는 북한 공산주의를 피해 월남한 복음주의자들이 세운 초대형 교회들과 더불어 정치 참여를 해왔고 그 가운데 일부가 문재인 대통령에 반대하는 지금의 극우 보수주의자들로 변형해왔다는 것이다.

특히 전광훈이 이끄는 일부 맹목적 신자들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이 반미친북 이념을 실천하면서 한국을 공산화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 같은 견해는 기독교 주류와 종교가 없는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통신사는 끝으로 "이들 교회가 종교적 커뮤니티라기보다는 정치그룹에 가깝기 때문에 반발에 직면했다"며 "그런 성향 때문에 그 교회들이 코로나와의 전쟁을 이끌고 있는 정부와 맞서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는 숭실대 권연경 교수의 진단을 실었다.

한편, 뉴욕타임스도 로이터의 해당 기사를 이날 전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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