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대전 중구 사우나와 관련해 1명이 추가 확진됐다.
5일 대전시에 따르면 서구 갈마동 거주 60대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구 사우나 직원의 접촉자로, 지난 1일부터 미열과 근육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확진자는 서구의 한 요양병원 관계자로 현재 환자와 직원 등 302명에 대해 전수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요양병원에는 지난달 31일과 1일 마스크를 착용하고 찾았으며 증상이 발현된 뒤 2일과 3일에는 자택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중구 사우나와 관련해서는 사우나 직원과 이용객을 비롯해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대전에서는 이 확진자를 비롯해 밤사이 2명의 확진자가 더 발생했다. 서구 월평동 거주 60대는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서울 강서구 225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무증상 확진됐다.
대덕구 송촌동 거주 80대는 지난 2일부터 발열과 기침, 근육통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으며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자 수가 소폭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 시설에서의 집단감염과 함께 확진자의 산발적인 발생이 이어지며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대전시는 2주 동안 대전지역 사우나와 찜질방, 목욕탕에도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출입을 할 수 없게 했다.
최근 중구·유성구 사우나 등을 통한 확산에 따른 조치로,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방침과 함께 목욕장업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추가로 발령했다.
또 일반·휴게음식점의 매장 내 식사·음주시간 제한 조치와 대면 종교활동 금지도 1주일간 연장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주말 대면 예배와 소모임 활동을 금지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대전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덕구 소재 교회와 관련해, 당초 지난달 16일에 이어 대면 종교활동 금지가 내려진 23일에도 이곳에서 대면 예배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지만 추가 조사 결과 23일에는 대면 예배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