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배달 폭주에 라이더 귀하신 몸…수수료까지 오르나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후 배달대행업체 바로고 주문 건수 지난달보다 12만건 ↑
배달대행업체 일부서 '코로나 할증' 수수료 인상도…대행업체 '부릉' 대표이사 "수수료 유지할 것"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NOCUTBIZ
코로나19 재확산에 밤 9시 이후 식당 이용이 금지되고 프랜차이즈 카페 이용이 중지되면서 배달 주문량도 폭증하고 있다.

1일 배달대행업체 띵동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주문건수는 전주 대비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말인 29일과 30일은 지난주 주말보다 주문건수가 33% 증가했다.

배달 대행 스타트업인 바로고 역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 단계가 본격 시행된 지난달 30일 접수된 주문 건수는 57만 5000건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 12만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배달 요청은 계속 증가추세다.

바로고 홈페이지를 통해 배달을 요청하는 업주 요청은 지난 달 680곳에서 지난달 1천100곳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하기도 했다.

늘어나는 주문량에 비해 라이더 숫자는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바로고의 배달원은 지난 7월 26일 1만 2700명에서 지난달 30일 1만 3700명으로 7.9%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바로고 관계자는 "라이더 5천명을 모집한다고 공고했지만 실제로는 수백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며 "포장 주문 확대나 택시를 이용한 배달 등 한시적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달이 몰리면서 일부 업체에서는 배달 수수료 인상 움직임도 감지된다.

배달대행업체 '생각대로' 송파지사와 노원지사, 동대문지사는 최근 수수료를 500원 인상했다.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을 앞둔 이른바 '코로나 할증'이다.

생각대로측은 "코로나가 잠잠해질 때까지 한시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배달 앱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지난 7월 말 요기요플러스가 지급하는 평균 배달원 수수료를 인상하기도 했다.

배달 수수료 인상 시 소비자와 자영업자의 부담이 가중될 거라는 비난이 일자 배달대행업체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는 "수수료를 기존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이사는 부릉 서비스를 이용하는 점주들에게 보낸 공지사항을 통해 "업체의 경쟁적 수수료 인상이 고객과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며 "고객의 부담을 가중시키지 않기 위해 수수료를 기존대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배달대행 지역 플랫폼 업주가 수수료를 올릴 경우 본사가 제지할 방법이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본사에서 수수료를 올리지 않아도 지역 대행업체가 수수료 인상을 결정하면 그만"이라며 "배달 주문이 몰리는 상황에서 배달료를 인상하는 곳이 더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