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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 속 의료계 2차 파업…비상진료대책 상황실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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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파업으로 인해 코로나 검사를 시행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사진=이한형 기자)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을 놓고 정부와 타협점을 찾지 못한 대한의사협회가 예고대로 26일~28일 사흘간 2차 총파업을 벌인다.

코로나19 재확산 상황 속 의협 총파업에 따른 의료 공백에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25일 대구시의사회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는 지난 1차 파업과 비슷한 규모인 약 3000명이 파업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의료 공백에 대비해 지난 1차 집단휴진 때와 마찬가지로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재가동한다.

구·군별 휴진 현황을 파악하고 공공의료기관, 응급의료기관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한다.

또 휴진 기간 문 여는 병·의원과 응급의료기관 정보를 시와 구·군 보건소 홈페이지, 응급의료 포털 E-Gen 등에 게시한다.

잇따른 의료계 파업에 진료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지역 시민단체는 의협의 집단 휴진은 명분이 부족하고 진료에 차질이 빚어져 국민에게 피해가 전가된다고 지적했다.

대구참여연대는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추진방안’에 반발하는 의료계의 집단휴진은 정당한 이유가 없는 기득권 행위로 대구 시민들은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대구 시민들은 코로나 1차 유행 속에서 생명을 위협을 느끼며 공공의료가 얼마나 부족한지 절감했다"며 "따라서 정부 방안은 지역중심 공공의료 확충이라는 국민적, 시대적 요구에 대한 최소한의 조치로 미흡한 점이 많음에도 이마저 부정하는 것은 명분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 재유행이라는 위기를 앞두고 휴진을 강행하는 것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벌이는 위험천만한 일"이라며 "정부의 추진 과정과 내용에 이견이 있다 해도 협의를 통해 조정할 여지가 있음에도 정부 방침 철회만 고집하는 오만과 독선은 국민 인내심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구참여연대는 25일에 이어 26일 오후 7시~8시 대구광역시의사회관 앞에서 의료계 전면휴진 철회 집단 1인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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