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은 말레이시아에서 유행한 코로나19 바이러스(D614G)가 새로운 형태의 변이가 아니며, 4월 이후 북미, 유럽, 우리나라 등에서 증가하고 있는 G그룹에 속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G그룹의 감염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2.6~9.3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고, 최근 수도권 유행의 바이러스도 G그룹에 속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18일 "말레이시아에서 나온 G형은 말레이시아 입장에서는 최근 우세하게 발견되는 것으로 경향이 바뀐 듯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미 4월 말~5월 초 이태원 클럽발 확산 이후에는 계속 GH형이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크게 S, V, G(G, GH, GR로 세분화), L그룹 등으로 나눠 분류하고 있다.
앞서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은 기존 코로나19보다 전염력이 10배 이상 강한 변종을 발견했다고 밝혔는데, 방역당국은 이것이 G그룹에 속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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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유행초기 해외유입사례에서 S그룹, 신천지·청도 대남병원 등 집단감염에서는 V그룹이 발견됐지만, 5월 초 이태원 클럽과 방문판매업체 등 최근 사례에서는 G그룹 중 GH그룹에 해당하는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다. 또 해외입국자에게서는 GR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나타나기도 한다.
G그룹은 현재 우리나라와 북미, 유럽 등에서 증가 추세인데, 지난 6월 영국에서 실시된 논문에 따르면 기존의 S, V형보다 평균 6.2배 높은 전염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당 연구에 따르면 바이러스 변이는 치명률이나 중증도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방역당국은 최근 서울·경기지역의 유행도 GH그룹의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로서는 치료제나 백신의 개발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는 않지만 계속해서 변이를 추적하고, 전 세계에서 발생하고 있는 변이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조금 더 심도 있게 분석하고 정보 공유를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