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충북 중북부지역에 나흘째 이어진 폭우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있다.
충청북도는 지난 1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실종자 한 명이 추가로 발생해 모두 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8시쯤 진천군 문백면 봉죽교 인근에서 1t 화물차가 급류에 휩쓸려 운전자 A(62)씨가 실종됐다.
이로써 도내에서만 현재까지 사망자는 4명, 실종 9명, 부상자 2명 등 모두 1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충청북도 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인력 730명, 장비 128대를 투입해 사흘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이재민도 284세대, 555명이 발생해 하루 새 12가구, 30여 명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제천 105가구 230명, 단양 112가구 211명, 음성 35가구 68명, 충주 28가구 30명 등이다.
재산 피해도 잇따라 주택 309채가 침수됐으며 농경지 2800ha가 물에 잠기거나 유실된 것으로 집계됐다.
충북선과 태백선 철도 운행이 사흘째 차질을 빚는 등 공공시설 피해도 352곳에 달하고 있다.
정확한 조사가 진행될수록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청주기상지청은 5일까지 도내 중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많게는 5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청주·괴산·제천·충주·단양·음성·진천·증평에는 호우 경보가, 옥천·보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