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홍천 캠핑모임 6명 집단감염…"사흘간 밀접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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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가족 18명, 2박 3일간 함께 캠핑 뒤 집단감염
"여름 휴가 한 가족 단위, 소규모로 가달라"
"단체이동, 단체식사는 집단감염 위험 높여"
"야외활동도 거리두기 없이 밀접 접촉하면 확산"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캠핑모임에 참석한 여섯 가족, 18명 중 6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의 휴가철 방역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30일 "2박 3일간 함께 캠핑을 했던 여섯 가족, 18명 중에서 세 가족, 6명이 확진돼 접촉자 및 감염경로 등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 인터넷 동호회를 통해 만난 이들은 가족 단위로 같은 날 해당 캠핑장을 찾았다. 이들은 가까운 구역에서 함께 캠핑을 하며 단체식사 등의 활동을 했는데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권 부본부장은 "해변, 산, 캠핑장 등 야외라고 해도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고 밀접한 접촉이 있다면 어김없이 코로나19는 우리를 괴롭힐 수 있다"며 "되도록이면 휴가는 한 가족 단위, 소규모로 이동해달라"고 강조했다.

동해안 지역의 한 캠핑장을 방역소독 작업하고 있는 모습. (사진=유선희 기자/자료사진)

 

또 "단체관광이나 전세버스 등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이동하고, 단체식사를 하는 것 등은 코로나19의 집단감염 위험을 높이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방역당국은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여행을 떠나지 말고, 밀폐·밀집된 장소와 혼잡한 여행지·시간대를 피하고, 침방울이 튀는 행위와 신체 접촉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휴게소·음식점에는 가능한 짧게 머물며, 사람간 2m 거리 유지를 반드시 실천해 달라고 덧붙였다.

권 부본부장은 "지금 이 순간 유럽은 사회 전체를 다시 봉쇄 할지 말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휴가철에 방역수칙이 준수되지 않으면 지난 5월 이태원의 유흥시설 중심 집단감염 이후 겪어온 불안과 직장·학교 폐쇄 등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다시 지불해야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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