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경남 통영과 거제 섬을 오가는 배가 고장이나 주민들의 발이 꽁꽁 묶였다.
24일 통영시에 따르면, 통영·거제 6개섬을 오가는 차도선인 173톤급 세종1호가 엔진 고장을 일으켜 지난 21일부터 한 조선소에서 수리를 받고 있다.
세종1호는 통영여객터미널에서 용호도, 죽도, 한산도, 좌도, 비산도, 거제 화도 등 6개섬, 8개 마을을 하루 두 차례 운항한다.
이 섬들을 다니는 여객선은 세종1호 단 한 대여서 섬 주민들과 이곳을 찾은 외지인이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
현재 수리 기간도 길어져 언제 운항이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택배 배송도 밀렸고, 관광객들의 발길도 끊겼다.
때문에 일부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웃돈을 주고 개인 배를 빌려 육지로 나가고 있다.
이에 시는 대체 여객선을 구하기 어려운 실정을 고려해 행정선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