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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 "의사증원 일방적 추진하면 8월 중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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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 의대 정원 4천명 증원 결정에
의협 "일방적 인력 증원 방안에 분노"
"총파업, 의료진 노력으로 이뤄진 K-방역 상실시킬 것"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용산임시회관에서 열린 의료 4대 악 대응 설문조사 결과발표 기자회견에서 입장발표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와 여당이 오는 2022년부터 10년간 의과대학 정원을 4천명 늘리고, 의대가 없는 지역에 의대 신설을 검토하기로 하자 의사단체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여당에게 의사 인력 증원 추진계획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이를 저지하기 위한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협은 대의원 총회 의결을 거쳐 다음달 14일이나 18일 중 하루 전국 의사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의협은 기자회견에서 "면밀한 검토 없이 필수의료 분야와 지역 의료인력 확보라는 허울뿐인 명분을 내세워 공공의대 신설 및 의대 입학정원 증원 등 의사 인력 증원 방안을 확정하기 위한 당정협의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국민 보건의료를 책임지는 전국의 의사들을 대표하는 대한의사협회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의협이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회원 2만6천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조사참여자의 42.6%는 총파업 등 직접 투쟁을 통해 정부의 정책을 바로잡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의협은 "정부 및 여당에 일방적인 의사 인력 증원 방안에 대한 논의를 즉각 중단하고, 의료계와 함께 국민들을 위한 올바른 보건의료정책 방안과 향후 재유행이 예상되는 코로나19에 대한 보다 철저한 대비책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이어 "일방적 정책 추진으로 발생하는 총파업 등 의료계의 강력한 투쟁은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정부의 초기방역 실패에도 불구하고 위험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사투를 벌여온 의사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K-방역, K-의료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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