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한석 전 비서실장 소환…'변사사건' 수사 박차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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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고한석 전 비서실장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비서실장'이라는 위치 고려…변사 건 한정해 조사 예정"
"전날 통신영장 신청…통화 기록 등 확보할 것"
"사이버수사팀 1개팀 지원받아…2차 가해 수사도 박차"

고한석 서울시 비서실장이 지난 10일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고인의 유언장을 공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경찰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15일 서울시 고한석 전 비서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쯤 고 전 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 4월 7일 서울시장 비서실장직에 임명됐다가 박 전 시장 사망 이후 면직된 고 전 실장은 박 전 시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이날 일부 언론에서는 고 전 실장이 박 전 시장이 집을 나선 9일 오전 마지막으로 만나 대화를 나눴던 인물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고 전 실장이 박 전 시장이 마지막으로 만난 인물인지는 확인이 되지 않았다"라며 "'비서실장'이라는 위치를 고려해 부른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참고인 조사를 통해 '성추행 고소 사실 유출 의혹'과 관련해 고 전 실장에게 경위를 물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이 관계자는 "변사 관련 사항만 조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경찰은 아울러 전날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에 대해 '통신영장'도 신청한 상태다.

앞서 경찰은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는 신형 아이폰인 데다 비밀번호로 잠긴 상태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같은 전망에 경찰은 통화 기록과 문자메시지 송수신 내역을 발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통신영장'을 같이 신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경찰은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 여성을 겨냥한 온·오프라인상 2차 가해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피해 여성 A씨는 2차 가해를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추가 고소장을 13일 경찰에 제출한 데 이어 전날 직접 경찰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수사팀 1개팀을 지원받아 오늘부터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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