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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신규 확진자 절반은 '두 나라'에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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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12일 전세계 신규확진 23만건"…미국, 브라질이 절반
전세계 누적확진자는 1300만명 넘어

마스크 쓴 채 코로나19 검사소에 몰려든 미국인들(사진=연합뉴스)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절반가량이 지난 12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미국과 브라질 두 나라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어제 23만여 건이 보고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WHO가 전날 발표한 일일 상황 보고서를 보면 미국 6만6281명, 브라질은 4만504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두 나라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가 전세계 신규 확진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셈이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너무 많은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며 "지도자들의 엇갈린 메시지가 대응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신뢰에 해를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종합적인 대응을 펴지 않고 시민들도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같은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상황은 점점 더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위해 중국에 파견된 선발대 두 명은 현지 절차에 따라 격리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전세계 신규 확진자 톱10 국가 중 절반은 중남미 국가로 나타나 이들 지역의 확산세는 무서운 속도다. 브라질과 콜롬비아,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 등이 신규 확진자가 많은 중남미 국가에 포함된다.

13일(현지시간)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308만2757명을 기록중이다. 미국(341만6082명)을 포함한 북미가 400만3106명, 남미가 289만4632명, 유럽이 258만480명, 아시아가 299만2827명 등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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