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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로 작업 2명 급류 휩쓸려 숨져…경남 폭우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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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수로 작업 실종 2명 숨져, 합천서 보트 낚시 2명 구조
산청 동의보감촌 인근 도로 사면 100m 무너져
산청군 경호교 지점 홍수주의보 발령

소방당국이 합천군 용주교 아래에서 물풀을 잡고 버티던 1명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경남소방본부 제공)

 

경남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불어난 물에 실종되거나 구조되는 사고가 잇따르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13일 오전 9시 23분쯤 경남 함양군 지곡면 보산리 한 마을 수로에서 70대 남성 2명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날 사고는 마을 수로가 막혀 마을 이장과 주민 등 2명이 포크레인을 이용해 공사를 하던 중 막혔던 물이 갑자기 뚫리면서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공무원 100여 명은 수색에 나섰고, 하류 지점에서 2명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오전 10시 9분쯤에는 합천군 용주면 용주교 아래에서 50대 남성 2명이 보트를 타고 낚시를 하던 중 불어난 물에 빠졌다.

이 사고로 1명은 자력으로 탈출했고, 나머지 1명은 물풀을 잡고 버티고 있다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산청군 경호교 지점 수위가 상승하면서 홍수주의보를 내리고 "인근 함양과 산청 지역 주민들은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새벽 2시 20분쯤에는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촌 주변 도로 사면이 강한 비에 쓸려 유실됐다.

이 사고로 길이 100m, 높이 40m가량 도로 사면이 유실돼 양방향 차량이 전면 통제됐고 인근 주민 2명이 대피했다.

빗길 교통사고도 발생했다. 오전 9시 40분쯤 남해고속도로 부산 방면 117㎞ 지점에서 SUV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이 일대가 1시간 가량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현재 도내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대부분 해제됐지만, 거제에는 호우경보가, 양산에는 호우주의보가 여전히 내려진 상태이다.

오전 11시 기준으로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지리산(산청) 260.5mm를 비롯해 북상(거창) 225.0mm 하동 211mm 남해 202.3mm 거제 200.1mm 수곡(진주) 190.5mm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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