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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추모 발길 이어진 박원순 빈소…최장집·정몽준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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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집 "너무 놀랐다…죽음으로 모든 것을 답했다"
염수정 추기경 "서울시 잘되길 바란 시민과 시장 사이…너무 안타깝다"
2014년 서울시장 경쟁 정몽준도 조문
이탈리아 등 주요국 외교관 조문도 계속
박시장 아들 박주신 오늘 오후 귀국

11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이틀째인 11일에도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고려대 최장집 교수와 정치권과 경제계 인사, 염수정 추기경 등 종교계 인사, 한국 주재 외교관들의 조문도 계속됐다.

박 시장과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최 교수는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할 일도 많고 그런데, 꼭 이러시지 않아도 됐었다"며 "너무 놀랐다"고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박 시장의 비서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죽음으로서 모든 것을 답했다고 본다"고 답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박 시장께서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돼 참 안타깝다"며 "유족에게 위로를 드리고 고인을 위해서 기도했다"고 밝혔다.

염 추기경은 "서울시가 잘 되도록 서로 기도하고 또 같이 도우면서 사는 것이 시민으로서의 우리 삶이 아니겠느냐"며 이런 같은 뜻을 가진 "시민과 시장이었다"고 둘의 관계를 설명하기도 했다.

고 박원순 시장 조문 온 염수정 추기경 (사진=연합뉴스)

 

보수 야권 인사로는 정몽준 전 의원이 아침 일찍 조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정 전 의원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자리를 두고 박 시장과 맞붙은 인연이 있다.

다만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별다른 언급 없이 장례식장을 떠났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도 조문을 했다.

여권 인사로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우원식 의원이 장례식장을 찾았으며, 경제계 인사로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조문했다.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 대사를 비롯해 캐나다와 브라질, 미얀마, 키르기스스탄 등의 외교사절들도 오전부터 빈소를 찾았다.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인 박원순계 인사로 알려진 박홍근 의원이 장례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아 상주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해외 체류 중인 박 시장의 아들 박주신씨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와 유족은 이번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으로 5일동안 치를 방침이지만 구체적인 전체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일반 시민들의 조문을 위해 서울시청 앞에도 분향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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