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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이라크 현장서 코로나19로 한국인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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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현장. (사진=한화건설 제공)

 

이라크 바그다드 외곽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현장에서 한화건설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

이라크 주재 한국대사관은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한국인 사망자 1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화건설은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인 협력업체 소장 이모(62)씨가 숨졌다고 밝혔다. 이씨는 이달 중순 발열과 폐렴 증상을 보여 바그다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하자 한화건설측은 현장의 공사를 중단시키고 직원들을 격리하는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지난 19일 방글라데시인 1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뒤 사망해 현장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비스마야 현장에 파견된 한국인 300명 중 절반이 특별기편으로 귀국했다. 나머지 절반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에 따라 감염자는 늘어날 수 있다.

한국대사관은 이달 11일과 21일 유엔 특별기편으로 이라크에서 한국으로 귀국한 한국인 가운데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화건설은 확진자 가운데 7명은 자사 소속이고 나머지 3명은 협력업체 직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라크는 코로나19 발병시 치료 시설이 없고 병상 확보도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대사관측은 "이라크의 건설 현장에 이미 감염된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으므로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라고 당부했다.

한국대사관은 한국인 직원과 외국인 직원의 접촉을 차단하고 업무시에도 2미터의 거리를 유지하라고 촉구했다. 또 조금이라도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출근을 배제하고, 특히 외국인이 이상 증세에도 불구하고 출근하는 일이 없도록 강력히 당부했다.

또, 이라크 내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고려해 기업 자체 판단 하에 가능한 범위 내에서 체류 인원을 축소할 것도 권고했다.

29일 기준 이라크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만7151명, 사망자는 1,839명이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1,749명, 신규 사망자는 83명에 이를 정도로 감염병 확산세는 가파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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