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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풀렸던 미국, 코로나 2차확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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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상위 3개 주(캘리포니아·텍사스·플로리다) 증가세
22개주 신규확진자 상승…경제 활동 재개 연기 잇따라

경제활동이 재개된 미국의 한 슈퍼마켓. (사진=권민철 특파원)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다.

경제활동이 일찍 재개된 지역에서 신규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의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플로리다주가 이번 주 들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환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두 지역은 캘리포니아에 이어 인구가 미국에서 2~3번째로 많은 주다.

텍사스주는 10일과 11일에 신규 환자가 최대치인 2천명 이상 나왔다.

휴스턴, 댈러스, 포트워스, 샌안토니오, 오스틴 등 주로 대도시에서 증가세가 높다.

휴스턴이 속한 해리스카운티 리나 히달고 군수는 "해리스카운티가 재앙의 낭떠러지로 다가가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플로리다주도 상황이 비슷하다. 신규 환자숫자가 9~10일 1천명이 넘더니 11일에는 1698명, 12일에는 1902명으로 연일 최고치를 찍고 있다.

두 주는 미국에서 경제활동을 일찌감치 재개한 곳이다.

특히 플로리다주에서는 경제활동이 재개되자마자 해변 등 유원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실종 사태가 벌어져 원성이 높았던 지역이다.

하지만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날 환자 증가를 코로나 검사의 확대와 일부 농업 지역에서의 대규모 발병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캘리포니아주도 이번주는 주춤하고 있지만 지난주에 일일 신규 환자가 3593명에 달하며 최고치를 찍었었다.

뉴욕타임스는 이들 3개 주를 포함해 루이지애나·노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워싱턴·사우스캐롤라이나·유타·아칸소·네바다·오리건·알래스카주 등 22개 주에서 최근 2주 새 신규 환자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유타·오리건주는 경제 재개를 연기했다.

반면 뉴욕 등 동부 연안 지역은 당초 코로나19 진앙지로 꼽혔지만 최근 소강상태를 보임에 따라 경제활동이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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