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성향 단체 회원들이 지난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윤미향 당선인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 시절 후원금 관련 논란에 휩싸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7명이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보층과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도 사퇴 의견이 과반을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6일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70.4%로 나타났다.
이는 '사퇴할 필요 없다(20.4%)'거나 '잘 모른다(9.2%)'라는 응답자를 합한 것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연령대, 권역별, 이념성향이나 지지정당별로 구분해도 모두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령별로는 20대(80.4%)가,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82.8%)이, 또 보수층과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80% 이상이 사퇴 여론에 공감했다.
진보층(57.1%)과 민주당 지지층(51.2%)에서도 '사퇴'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가운데서는 54.1%가 사퇴 쪽에, 32.1%가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쪽에 의견을 던졌다.
응답률 5.5%,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포인트. 조사방법은 유·무선 혼합 임의 전화걸기 방식.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