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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등교수업 첫날 고3 2명 확진…학원강사발 감염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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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미추홀구 코인노래방 방문
강사 관련 확진자 27명으로 늘어
인천교육청, 해당 학교 등 3곳 등교 하루 더 연기

등교수업이 시작된 20일 서울 경복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고3 등교수업 첫날인 20일 인천에서 고3 학생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나온 학교를 비롯한 인근 학교 3곳은 등교수업 시작을 하루 더 늦추기로 했다.

◇ 코인노래방 방문 고3 2명 확진…노래방 확진자만 7명째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6일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건물 2층 탑코인노래방을 방문한 고3 학생 2명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돼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방문한 노래방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관할 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노래방은 앞서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학원강사 A(25·미추홀구)씨의 제자(18)와 그의 친구가 지난 6일 방문한 곳이다.

이로써 노래방 방문객 중 확진자는 고3 학생 4명 외에도 택시기사(49)와 아들(17), 또 다른 손님(23) 등 7명으로 늘어났다.

같은 건물 11층 PC방에서 발생한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이 건물에서만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 다수의 업소가 입주한 이 건물에서 엘리베이터를 통해 감염이 확산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지난 6일 이 건물을 방문한 이들은 관할 보건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지난 1∼3일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학원강사 A씨는 역학조사 때 무직이라며 신분과 동선을 속여 물의를 빚었다. A씨와 관련된 코로나 확진 환자는 27명으로 늘었다.

◇ 인천시교육청, 확진자 발생 학교 등 3곳 등교 연기

(사진=연합뉴스)

 

인천시교육청도 고3 학생 확진자가 나오자 관련 학교 3곳의 등교수업을 하루 더 미루기로 결정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코로나19 확진 학생이 나온 학교 1곳과 인근 학교 2곳의 원격 수업을 하루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대상 학교는 인하사대부속고, 인항고, 정석항공고다. 해당 학교는 이날 오전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으며 21일부터 등교를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6∼19일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건물을 방문한 고3 학생은 등교하지 말고 가까운 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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