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코로나 청문회 "검사가 한국의 2배? 사망자는 30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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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롬니 의원 "지금이 자축할 때냐?" 질타

미국 공화당 밋 롬니 상원의원(사진=연합뉴스)

 

미국 상원이 12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개최한 청문회에선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대응 승리'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은 코로나 검사에서 세계를 이끌고 있다'는 현수막을 걸어 놓은 채 진행된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시민들과 우리의 공격적 전략 덕분에 수십만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면서 "우리는 승리했다"고 말했다.

검사 업무를 총괄하는 브렛 지로어 보건복지부 차관보도 "코로나대응의 표준이라는 한국에 비하면 인구당 검사비율에서 미국이 2배 많은 검사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날 청문회에서 공화당 미트 롬니 상원의원은 한국과 다른 비교 수치를 나열하면서 "지금이 검사 기록으로 자축할 때냐"고 지로어 차관보를 타박했다.

그는 한국보다 검사량이 2배더 많다는 것은 발병 초기에 한국에서 훨씬 더 많은 검사가 이뤄졌다는 사실을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3월 6일까지 단지 2천건의 검사를 끝냈지만, 한국은 14만건 이상의 검사를 했고, 한국은 256명의 사망자가 나왔지만 미국은 8만명이 숨졌다고 질타했다.

현재 검사에서 한국보다 2배 이상 앞질렀다고 해도 사망자에서는 한국보다 300배 이상 많다고도 했다.

그는 지로어 차관보에게 "정치인들이야 정치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자료를 나타낼 수 있다. 하지만 그 것을 장군에게서 기대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소아과 의사이기도 한 지로어 차관보는 현역 대장이다.

민주당의 팀 케인 상원의원도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에 대한 질의 과정에서 미국의 사망자는 8만명이지만 한국은 256명이라며 "미국의 사망자 수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할 때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케인 의원은 또 코로나19 발생 5개월째인 미국은 지금 인구 1인당 검사에서 한국을 능가하고 있지만 3월에는 한국이 미국의 40배에 이르는 속도로 검사를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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