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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백악관 직원들, 이제서야 마스크 쓰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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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코로나19 확진자 잇따르자 11일부터 전환
CDC 전국민 마스크 착용 권고한지 한달만의 변화

11일 기자회견이 진행된 백악관 로즈가든 주변의 백악관 스탭들. 예외없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ABC캡처)

 

미국 백악관이 '이제서야' 마스크를 착용하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그 동안에는 왜 백악관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쓰도록 하지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나는 사람들과 멀리 떨어져 있어서 쓰고 있지 않다. 그러나 지금 둘러보면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이들은 전부 백악관 직원들과 참모진들이다. 모두들 마스크를 쓰고 있다"고 대답했다.

로즈가든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장 주변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백악관 스탭들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한 것이다.

기자가 '대통령도 마스크를 써야하지 않았냐'고 재차 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다"고 짧게 대답하고 말았다.

오늘 기자회견에서 백악관내 마스크 착용이 언제부터 의무화된 것인지 명확안 언급은 나오지 않았지만 월요일인 이날부터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에 전화로 출연해 '백악관에서도 가령 음식 나르는 사람 등은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있지 않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 "막 착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폭스뉴스가 음식 나르는 사람 등을 콕 찝어서 물어 본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당번병이 지난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CNN이 이날 아침 백악관 출근길 풍경을 촬영한 영상을 보더라도 백악관 직원들이 예외없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 보인다.

CNN은 이를 근거로 백악관 내 마스크 착용 정책에 변화가 있음을 시사했다.

백악관이 마스크 착용을 공식화했다면 CDC(질병통제예방센터)가 미국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지 한 달여 만이다.

이 같은 변화는 백악관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 있어 보인다.

하지만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직들은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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