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이른바 스타벅스 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과 관련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재차 사과에 나선 가운데, 배우 한정수가 이를 비판하는 취지의 게시물을 올렸다.
한정수는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정말 올리지 않으려 했건만, 참을 수 없는 니(네) 존재의 가벼움"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사과 연설(?) 직원들 뒤에 숨는 비겁함"이라며 "절대 다르면 안 되는 다른 생각.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신다"는 문구가 담겼다.
한정수는 해당 게시물에서 정 회장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전날 정 회장이 재차 대국민 사과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지금은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이 더 필요한 시기다. 각자 생각은 다를 수 있겠지만"이라는 표현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한정수는 "이제 가지 맙시다"라는 글과 함께 스타벅스 카드를 반으로 자른 사진을 공개하며 이른바 '탈벅(스타벅스 탈퇴)' 행보에 나선 바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한 텀블러 프로모션 이벤트 과정에서 '탱크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사용해 논란에 휩싸였다.
'탱크데이'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전두환 신군부 계엄군의 장갑차 투입을, '책상에 탁' 문구도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정 회장은 결국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수습에 나섰지만, 이후 세월호 참사 추모일인 4월 16일에 진행된 스타벅스코리아의 '사이렌(Siren)' 행사까지 추가 논란에 휩싸이며 불매운동 움직임으로까지 이어졌다.
재차 대국민 사과에 나선 정 회장은 "스타벅스코리아의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많은 분이 깊은 아픔과 분노 느끼셨다는 사실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이번 일의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과정에서 배우 최준용과 한국사 강사 출신 극우 유튜버 전한길, 가수 JK김동욱이 스타벅스를 공개적으로 응원하는 게시물을 올려 잡음이 일기도 했다. 세 사람 모두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며 자신의 정치적인 성향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