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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경제충격에 좀비기업 양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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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로 4월 수출이 24.3% 급감했다. 무역수지도 99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글로벌 수요 위축, 조업일수 감소, 역기저효과 등의 요인으로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3% 감소한 369억2000만달러에 그쳤다.

2~3월에는 주로 대 중국 수출이 부진했다면 4월에는 미국, 유럽연합(EU), 동남아시아국가연합 등 주요 시장이 모두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전 지역 수출이 감소했다.

코로나 충격으로 서비스업 생산도 크게 줄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4.4% 감소했다. 2000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낙폭이다.

코로나가 경제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올 1분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1.4%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여 만에 가장 낮은 경제성장률이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관련 업체들의 피해가 가중되는 형국이다. 2분기에는 경제사정이 1분기에 비해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2분기부터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면서 실물충격이 확대될 우려가 점증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 발발 이전부터 경영난을 겪었던 기업들은 이번 사태까지 덮치면서 더 큰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2015~2019년 매출액 데이터가 있는 상장기업 685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20.9%(143곳)가 이자보상배율이 1보다 작은 한계기업으로 나타났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 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1보다 작으면 영업이익이 이자 비용보다 작다는 의미다.

한경연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기업 5곳 가운데 1곳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내고 있는 상황이다. 한계기업 수는 2016년 94개에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3년 연속 한계기업인 곳은 2017년 28개에서 작년 57개로 2배 늘어났다.

기업 매출은 정체 상태이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해 한계기업의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공개한 '기업경영분석' 통계를 봐도 재작년 국내 기업 3곳 중 1곳은 영업을 해서 이자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이른바 좀비기업이었다.

조사대상 업체 수는 상장사, 외부감사대상 기업, 비외부감사대상 기업 등 모두 69만2천여 곳이다. 한은은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00% 미만인 기업을 한계기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오랜 기간 경기부진이 이어지면서 채무상환 능력이 약화된 기업들이 적지 않은 상태다. 코로나로 인해 한계기업의 경영실적은 악화됐을 것으로 보인다.

자본시장연구원 황세운 연구위원은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 수요위축으로 기업들의 매출이 더욱 급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로서는 이자도 제대로 내지 못하는 기업들이 증가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5월에 한계기업들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정부 지원에서 배제된 한계기업들은 코로나 사태 종료 이후에도 회복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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