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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3차 초등 온라인 개학…550만명 원격수업 불안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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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 수능 첫 모의고사 시행여부도 오늘 발표…등교수업 첫 가늠자

지난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신동초등학교에서 6학년 한 담임 선생님이 온라인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3차 온라인 개학이 20일 마지막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이뤄지면서 전체 초·중·고교의 신학기 개학이 시작된다.

또 오는 24일로 예정된 수능 첫 모의고사를 등교시험으로 치를지 여부가 이날 발표될 예정이어서 등교수업의 첫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이날 3차 온라인 개학으로 지난 9일 1차 중·고3학년 86만명, 16일 2차 중·고1~2학년, 초등4~6학년 312만명에 이어 초등1~3학년 138만명이 개학에 합류하면서 최대 550만명이 원격수업을 받게된다.

이번에 개학하는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는 스마트기기 활용이 어려운만큼 초등 1~2학년은 컴퓨터·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수업보다는 EBS 방송 시청 위주로 원격 수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하지만 잇따르는 원격수업 플랫폼 접속 장애 등으로 학교현장의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교실에서 과학 선생님이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네이버 밴드 플랫폼을 이용한 실시간 원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종암중학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으로 인한 개학연기로 면대면 수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정규 수업에 준하는 원격교육으로 전 교사가 참여하는 시범 수업을 30일부터 4월3일까지 5일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한형기자

 

원격수업을 받는 학생이 약 400만명으로 전례 없이 많은 학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학습시스템 접속 장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2차 온라인 개학 이틀째인 지난 17일에도 학습관리시스템(LMS) 가운데 하나인 EBS 온라인클래스에 이른바 '소셜 로그인' 기능에 접속 장애가 발생해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다.

EBS 온라인클래스는 중3·고3이 온라인 개학했던 지난 9일과 13일, 14일 접속 장애가 있었고 지난 16일에도 영상이 버벅거리거나 접속이 끊기는 등의 현상이 있었다.

또다른 원격수업 사이트인 교육부 산하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e학습터도 지난 14일에 이어 16일에도 일부 지역에서 연결이 매우 느리거나 접속이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이처럼 지난 9일 온라인 개학 이후 원격수업 플랫폼들에서 거의 매일 크고 작은 문제가 생기면서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의 불편과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따라 3차 개학으로 최대 550만명이 원격수업을 듣게되는 첫날인 20일이 시스템 안정성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교육당국은 이날 서비스 이용자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월요일에 가장 많은 학생이 몰리기 때문이다.

교육당국은 초긴장 상태다.

또다시 접속 오류 등 문제가 불거진다면 원격수업에 대한 혼란과 불만이 더 고조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16일간 더 연장하기로 하면서 등교수업 시기가 언제가 될지 관심이다.

교육당국은 등교수업을 가장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김성근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전날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16일간 연장된 상태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보면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의 병행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전문가와 중대본의 의견을 모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는 24일로 예정된 고 3학생 대상의 서울시교육청 주관 첫 수능 모의고사와 관련해 "등교해서 모의고사를 볼지 17개 시도교육청과 지속해서 협의해왔다"며 "20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을 통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오는 24일 모의고사 시행여부가 이달말 등교수업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원격수업을 지속하면서 등교수업은 다음달 이후로 넘길지를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되고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4일 등교시험이 어렵다면 이미 4차례나 학력평가를 미룬만큼 24일 시험을 아예 취소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등교수업이 5월을 넘기게 되면 앞으로의 학사 운영이 크게 복잡해지기 때문에 교육당국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특히 고교 3학년 수험생의 경우는 지필평가로 치뤄야하는 1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시간이 부족해 대학입시 준비가 더 어려워지면서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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