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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조주빈 공범 '부따' 강훈 주말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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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가담·역할·범행 논의 등 확인 방침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검찰이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을 도와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닉네임 '부따' 강훈을 주말에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팀장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검사)는 19일 오후 강훈을 서울구치소에서 소환해 두 번째 피의자 신문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애초 이번 주말 동안 강훈을 상대로 조사하기보다는 기록과 법리 검토에 집중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강훈의 변호인이 이날 오후 조사에 함께 참여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혀 소환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강군의 개별 범죄 혐의를 확인하면서 박사방 운영에 가담한 정도, 역할, 범행 논의 과정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16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강훈의 이름과 나이를 공개하기로 했다. 이에 강훈 측은 서울행정법원에 피의자 신상정보공개처분 취소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지만,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법원은 "공공의 정보에 관한 이익이 강씨 명예, 미성년자인 강씨의 장래 등 사익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우월하므로 신상공개 필요성이 인정되며 공익을 충족시키기 위한 신상공개가 수사기관의 권한 남용이라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결국 강훈은 다음날인 17일 오전 검찰에 송치되면서 언론에 얼굴이 공개됐다.

강훈은 조주빈이 운영한 '박사방'의 회원들을 모집, 관리하면서 암호화폐로 받은 범죄수익금을 현금화해 조주빈에게 전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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