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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차명진 세월호 망언 반복, 이번 결과를 낳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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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25~19:50)
■ 방송일 : 2020년 4월 15일 (수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박주민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 정관용> 박주민 위원장 안녕하세요.

◆ 박주민> 안녕하세요.

◇ 정관용>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금 방송 3사 예측 결과는 63.2:34.8. 당선 확실시 되네요.

◆ 박주민> 네, 좀 차이가 벌어져서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조심스럽게.

◇ 정관용> 일단 소감, 인사 한 말씀하시죠.

◆ 박주민> 굉장히 코로나19로 인해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데 선거가 진행이 돼서 저희 선거를 하는 사람들 입장으로서도 굉장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거든요. 그런데 많은 관심과 참여를 해 주셔서 일단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결과가 나올 때까지 끝까지 좀 조용하게 지켜보겠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 정관용> 일단 출구조사 결과 여당이 승리, 그것도 단독과반 확실시, 이 결과는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박주민> 네, 아까 제가 듣고 있었는데요, 방송을. 처음에는 굉장히 저희 여당 쪽에 어려운 여건에서 선거가 출발을 했었어요. 그런데 여러 가지 코로나 관련된 방역이라든지 또는 여러 가지 대처에 대해서 국민분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해 주신 것 같고요. 거기에 힘을 입어서 지금 출구조사 같은 결과가 나온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총선 치르는 과정상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결정적 순간은 뭐였다고 보세요?

◆ 박주민> 아무래도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분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없었습니다.

◇ 정관용> 그렇죠.

◆ 박주민> 그래서 혼자 이제 앰프를 켜놓고 지나가시는 시민들 대상으로 제 정책을 알리는 그런 걸 했었는데요. 처음에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안 가지시다가 마지막쯤 되니까 일부러라도 찾아오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기분이 굉장히 좋았고요. 그리고 마지막에 한 48시간 제가 잠을 안 자고 여러분들 만나는 기회를 가졌었는데 그것도 굉장히 기억이 많이 남습니다.

◇ 정관용> 아예 밤을 새면서 사람을 만났어요?

◆ 박주민> 네, 왜냐하면 택시라든지 버스나 종사하시는 분들, 대형마트에서 밤늦게 퇴근하시는 분들, 이런 분들 만나뵈려면 낮에 선거운동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거든요. 새벽까지 계속 잠을 안 자면서 그런 분들 중심으로 만났던 게 기억이 많이 납니다.

◇ 정관용> 그런 유권자분들이 새벽 시간에 후보가 나타나면 더 반가워했겠어요.

◆ 박주민> 그러니까 많이 놀라워하시고.

◇ 정관용> 그러니까요.

◆ 박주민> 또 그러니까 또 저한테 편하게 이거 저거 많이 얘기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좋은 얘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 정관용> 가장 좀 뭐랄까, 아팠다고 그럴까? 그런 순간은 언제예요? 혹시 위성정당 논란에 더불어민주당도 또 만들 수밖에 없었던 그 상황, 그거 아니었을까요?

◆ 박주민> 네, 사실 그 결정을 할 때까지 제가 최고위원이니까요. 최고위 안에서도 정말 많은 논의를 했었거든요. 그리고 의원총회도 두 번 이상 거치고 그러면서 그 의견들을 모아 나가는 과정이 사실 굉장히 힘들었고요. 그다음에 그 이후에도 위성정당 관련해서 여러 곳에서 비판을 할 때 저희들이 갖고 있는 어쩔 수 없음, 안타까움, 이런 것들을 말씀드리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 정관용> 그렇죠. 이제 21대 국회, 국민들한테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으신지요?

◆ 박주민> 아무래도 20대 국회는 여러 가지 성과를 낳기도 나았지만 일을 많이 한 국회로 평가를 받지는 못했습니다.

◇ 정관용> 그렇죠.

◆ 박주민> 그래서 21대 국회 때는 일을 하는, 특히 이제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해야 되고 또 코로나19 이후에 세계가 많이 바뀔 거라고 예상이 되잖아요.

◇ 정관용> 맞아요.

◆ 박주민> 그런 바뀌는 흐름에 또 적응하거나 흐름을 이끌기 위해서는 국회의원이 일 많이 해야 되는데요. 일 많이 하는 국회, 성실한 국회, 그런 모습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 정관용> 우리 박주민 선대위원장, 국회의원 하시기 전에 이른바 세월호 변호사라고 불렸었잖아요. 내일이 세월호 6주기예요. 그런데 이 선거 기간 특히 막판에 세월호 추모 기간임을 망각한 듯한 막말까지 있었는데 어떻게 보세요?

◆ 박주민>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분노를 했고요. 아마 저는 제가 생각하기에 세월호 가족분들도 겨냥했지만 저도 겨냥했다는 그런 여론작업이나 여론몰이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족분들 가슴 되게 아프시거든요, 4월 되면. 또 막 그렇게 얘기하는 거를 보고 특히 이제 그분은 전에 한번 망언을 했다가 저나 또는 가족분들에게 전달해 달라고 하면서 사과의 글도 쓰시고 그랬던 분이라서 참 많이 답답하고 화도 나고 그랬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그런 막말이 또 이번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겠죠?

◆ 박주민> 아무래도 그런 막말은 많은 분들이 안 좋아하시죠.

◇ 정관용> 그렇죠.

◆ 박주민>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정관용> 네, 알겠습니다. 다시 한 번 그동안 수고 많으셨고요. 결과를 같이 지켜봅시다. 고맙습니다.

◆ 박주민> 네, 감사합니다.

◇ 정관용>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공동선대위원장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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