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4·15 총선 투표가 전국 253개 선거구 1만4330개 투표소에서 순조롭게 진행된 가운데 자신의 정치색에 당당한 유명인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전과는 다르게 유명인도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푸른색·핑크색…색깔로 정치색 표출하는 '이니블루'?그룹 소녀시대 출신 태연은 선거 하루 전날인 14일 오후 인스타그램 스토리(24시간 이후 자동삭제)에서 'BLUE'라는 글과 함께 '파란색' 가디건을 입고 찍은 '푸른색' 배경의 사진을 올리며, "궁금해할까봐, 안물안궁(안 물어보고 안 궁금하다는 뜻)이면 뭐 어쩔 수 없규"라는 글도 함께 올렸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일부 누리꾼은 태연이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란색이 더불어민주당의 당색이라는 이유에서다. "태연이 '이니블루'다"라는 댓글도 보였다.
'이니블루'는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 끝자(인)를 친근하게 부르는 '이니'와 여당의 대표컬러인 '블루'를 합쳐 부르는 신조어다. 여당 지지자들은 종종 푸른색 계열 의상을 입으며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니블루' 방식으로 정치색을 드러낸 것으로 보이는 유명인은 또 있다. 배우 김의성은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파란색 셔츠, 청바지, 파란색 운동화를 신고 엄지손가락을 세우며 사전투표소 앞에서 인증사진을 올렸다. 그는 인증사진과 함께 "선거는 축제다. 파란을 일으키자"고 썼다. 그룹 2am의 조권은 사전투표 날 파란색 상의와 매니큐어를 한 채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외에 분홍 철쭉꽃 위에서 투표도장이 찍힌 손을 촬영한 조보아, 푸른바다 사진을 올린 정우성·정준, 푸른색 옷을 입고 투표독려 영상을 찍은 송가인 등도 누리꾼들 사이에서 계속 언급되고 있다.
(사진=트위터 캡처)
◇코로나19 여파에도 지원유세 나선 유명인들
코로나19 여파에도 유명인의 지원유세는 이어졌다.
최근 SNS에는 배우 안내상이 더불어민주당 황인성 후보(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를 지원 유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 속에서 안내상은 선거유세원들과 함께 지원유세차에서 황인성 후보 지원유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안내상은 과거 황인성 후보의 출판기념회 진행 등을 맡으며 친분을 과시한 바 있다.
민생당 박지원 후보(전남 목포시)의 유세지원차에는 가수 송대관이 등장했다. 박 후보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박지원tv'를 통해 전남 목포시 목원동에서 박지원 후보 선거유세를 돕는 송대관의 모습을 공개했다. 과거 박 후보는 송대관에 대해 "친동생 같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가수 남진은 특이하게도 여당과 야당을 모두 지지했다. 지난 8일 남진은 미래통합당 성일종 후보(충남 서산·태안군)의 태안사무실에 방문해 태안 주민과 만남을 갖고 전통시장 등을 방문해 선거유세를 지원했다. 이후 그는 12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경기 오산시)과 함께 오산 오색시장에 등장해 상인들과 함께 인증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외에 방송인 김제동은 지난 11일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에서 미래당 오태양 후보(서울 광진을) 선거유세를 지원했고, 배우 유오성은 친형인 미래동합당 유상범 후보(강원 홍천군횡성군영월군평창군)를, 배우 심은하는 남편인 미래통합당 지상욱 후보(서울 중구성동구을)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