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시민당 김홍걸 비례대표 후보(사진=연합뉴스)
더불어시민당 김홍걸 비례대표 후보는 9일 열린민주당을 향해 ""문재인을 지키기 위해 나섰다"고 주장하는건 위선"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의겸·최강욱 후보에게 보낸 질의에서 "정봉주 전 의원은 노무현·문재인 두 분 대통령에 대해 철저히 평가절하 해온 분"이라며 이같이 썼다.
열린당 후보들의 면면을 열거하며 '문재인 마케팅'을 하고 있는 그들을 놓고 위선이라고 비판한 것이다.
김 후보는 "그 당의 이근식 대표는 2012년 대선 때 민주당원들이 안철수 지지를 할 수 있게 허용하라고 해당행위를 했다"며 "당 대표로 있는 분의 이런 과거 행태에 대해 사과나 해명을 받고 그 당에 합류한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열린당 박흥률 최고위원, 주진형 후보, 강민정 후보 등이 문재인 정부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비판해 온 전력을 문제삼았다.
그러면서 "(열린당에서) 비례후보로 출마한 분들의 경우 단 한 명도 민주당 공천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다"며 "진정 문재인 대통령을 염려하는 사람들이라면 '문재인 대통령 수호'라는 구호를 요란하게 외치며 자신의 이익을 취하고 대통령에게는 부담을 주는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열린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선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부동산 투기 문제로 불출마한 것 등을 지적한 것이다.
앞서 김 후보는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분들이 만든 당인데 정치 도의상 문제가 있지 않냐"고 하는 등 열린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왔다. 친문 열성 지지자들을 등에 업고 지지율이 계속 오르는 열린당과 달리 민주당이 참여한 연합정당인 시민당의 지지율은 보합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