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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중등 학교 '높은 학생밀도·비말 수업' 가장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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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안 '사회적 거리두기' 88% 긍정적 평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성북구 종암등학교에서 교사가 온라인 원격수업을 하고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4월 6일 개학 여부를 조만간 결정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서울지역 초중등 학교의 높은 학생밀도와 비말 발생 수업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가장 취약한 학교 환경으로 지적됐다.

서울시는 학교개학 등과 관련해 자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2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감염확산에 가장 취약한 학교 환경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높은 학생밀도와 비말이 발생되는 수업환경'이라는 응답이 65.2%로 가장 높았고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미준수'가 18.5%, '식사시 비말 접촉' 7.5%, '화장실 등 공용공간내 밀접접촉 가능성' 4.6% 순이다.

학교 내 감염발생 방지를 위해 어떤 준비가 가장 중요한지 대해서는 '손씻기 등 감염수칙 예방 교육과 철저한 준수'가 39.3%로 가장 많았으며 '등하교 및 책상간 거리두기 등 환경개선'이 27.1%, '교직원 및 학생 발열증상 확인'이 14.3%, '학교시설 소독과 항균필름 부착 등 위생점검'이 8.2% 등이다.

개학 연기로 우려되는 점에 대해서는 '정상적 교육 불가로 인한 학생 학습기회 부족'이 29.6%로 가장 많았고 '재택돌봄으로 인한 부모의 근로제한 등 경제적 문제'가 22.4%, 수능 등 대학입시 조정 불가피가 18.1% 등이다.

서울시가 제안하고 전국적으로 확산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차단에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매우 그렇다' 39.3%·'그렇다' 48.9%로 88.2%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서울시의 대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18.1%가 '매우 잘하고 있다'·62.5%가 '잘하고 있다'로 80.5%가 잘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박진영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학습공백, 돌봄공백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개학에 맞춰 다중밀집시설 점검 등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개학 등에 대한 다양한 시민의 요구와 우려사항의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서울시가 3월 28일~30일까지 3일간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시행했다.

연령과 성·권역별 인구 비례표집을 통해 온라인조사 방식으로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천 500명 이 참여했고 표본신뢰도는 95% 신뢰수준에서 ±2.53%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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