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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확진자 14명 증가…일반 감염 대폭 감소 "긍정적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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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박종민 기자)

 

30일 코로나19 대구 지역 환자가 전날보다 14명 증가했다.

대구시는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대구에서 발생한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14명이 증가한 총 6천624명"이라고 밝혔다.

감염 경로별로는 전체 확진자 중 64.3%가 신천지 교인, 5.8%가 요양병원과 사회복지생활시설 등 고위험 시설에서의 집단 감염으로 파악됐다.

기타로 분류된 29.9%는 밀접 접촉 등에 의해 감염된 사례다.

추가 확진자는 대부분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

서구 한사랑요양병원은 환자 한 명이 또 양성 판정을 받아 총 확진자는 110명에 달한다.

대실요양병원에서도 간병인 한 명이 확진돼 총 확진자는 91명이 됐다.

제이미주병원에서는 환자 4명과 종사자 4명의 추가 감염이 드러났다.

특히 양성판정을 받은 종사자들은 앞서 정신병원 종사자 전수검사 당시에는 음성이었다가 재검사에서 확진됐다.

자료사진.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확진자 발생 추이를 분석한 결과, 신천지나 고위험집단 외 일반 확진자가 크게 줄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에서 17일 3일 동안은 확진자 106명 중 요양병원 등 고위험군 시설이나 신천지와 관련없는 일반인 확진자가 77%에 달했다.

반면 지난 26일에서 28일까지, 최근 3일 동안은 일반인 확진자가 17%로 비중이 대폭 감소했다는 것이다.

대구시는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어려운 사례도 확연히 줄고 있는데 이것은 코로나19 극복의 긍정적 신호"라며 "상당히 안정적인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더욱 확실한 안정기로 만들기 위해 관리를 더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구시는 확진자 추가 발생이 크게 줄면서 역학조사 기능을 정상화하고 있다.

역학조사팀은 같은 건물을 쓰는 대실요양병원과 제이미주병원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이유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당초 건물 전체에 작동하는 공조시스템(공기순환시스템)에 의한 감염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현실성은 적은 것으로 추측된다.

이 건물의 경우 건물 전체를 장악하는 하나의 공조시스템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김종연 부단장은 "정신병원 특성상 창문을 열 수 없어 밀폐된 환경을 갖고 있다보니 공기를 통해 전파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아직은 그보다는 비말에 대한 전파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대구 지역 완치 환자는 3천906명으로 완치율은 59%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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