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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 쓰고 잠적한' 통합당 김원성 종교시설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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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부산 북강서을 공천이 무효화 된 김원성 최고위원이 20일 새벽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사라졌다. 경찰이 수색에 나서 이날 낮 경남 양산의 한 종교시설에서 김 위원을 찾았다. 사진은 지난 19일 김 위원이 부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 무효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사진=박중석 기자)

 

미래통합당 부산 북강서을 공천이 무효화 된 뒤 20일 유서를 남기고 잠적한 김원성 최고위원이 경남 양산의 한 종교시설에서 발견됐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오후 12시 40분쯤 김 위원을 양산의 한 종교시설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김 최고위원이 이날 오전 3시 35분쯤 부산 북구 화명동 자택을 출발해 택시를 이용해 경남 양산 통도사로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부산 경찰은 경남 경찰과 공조해 통도사 인근 지역을 집중 수색했다.

경찰에 따르면, 앞서 김 최고위원은 자택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노트 3장 분량의 자필 유서를 남기고 휴대전화를 끈 채 사라졌다.

유서에는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는 길은 이 길밖에 없다고 생각해 집을 나서니 용서해 주길 바란다', '정치가 함께 행복한 꿈을 꾸는 거라고 당신을 설득했던 내가 참 한심하고 어리석었던 것 같다'며 가족에게 심경을 전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미투인지 뭔지 모르는 내용이고 설명할 기회조차 없었으니 믿어주면 좋겠다', '주위 분들에게 연락드려 내 원통함을 풀어줬으면 좋겠다', '미투 제보자와 당사자 꼭 밝혀줬으면 좋겠다'는 등 최근 불거진 미투(Me Too) 의혹에 대한 억울함도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9일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는 김 최고위원 공천을 무효화하고 김도읍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김 최고위원의 미투 의혹과 호남 차별 발언 등을 이유로 당 최고위에 김 최고위원의 공천 무효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위원은 지난 19일 오전 부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에게 제기된 미투 의혹 등에 대해 "음해와 모략"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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