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악수 거절한 기업인, 코로나 감염 걱정했나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브루스 그린스타인 LHC 부사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악수를 거절한 뒤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 감염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청한 악수를 거절한 기업인이 있어서 화제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13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풍경이 벌어졌다.

어느 기업인이 트럼프 대통령이 악수를 청하면서 내민 손을 거절한 것.

주인공은 미국의 3대 홈헬스(home health) 공급사 가운데 하나인 LHC그룹의 브루스 그린스타인 부사장이다.

그는 이날 미국의 유수 유통 및 의료 기업체 CEO들과 함께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회의에 참석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배석했다.

LHC그룹은 미국 정부의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확대 방안의 하나인 가정 방문 검사 업체로 지정된 기업이다.

그린스타인 부사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모두발언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소개로 연단에 불려 나가 "코로나 검사장에 갈 수 없는 사람들이나 검사장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에 사는 사람들을 돕겠다"고 말했다.

인사말을 마친 그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다가가 악수를 청했다.

하지만 그린스타인은 손을 내미는 대신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오른쪽 팔꿈치를 내밀어 보였다.

트럼프는 그제서야 그린스타인의 의도를 이해하고 자신도 오른쪽 팔꿈치를 가져다 댔다.

이날 그린스타인의 행동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새로운 코로나 악수법을 제시하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의 손 악수를 의도적으로 회피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비서인 파비우 바인가르텐과 접촉한 이후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바인가르텐 비서가 뒤늦게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그와 접촉한 프란시스 수아레스 미국 마이애미 시장이 코로나19에 감염됐기 때문이다.

또한 바인가르텐 비서와 함께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한 카리나 쿠파 변호사 역시 감염 판정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감염 검사를 받아야하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조만간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답했다.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