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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손님 뚝 끊겼는데…대출 되나요" 약 9만건 문의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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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등 음식업점 문의 가장 많아
정책금융기관과 민간금융회사 통해 약 2조 8천억원 지원

"키즈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입니다. 코로나19로 손님들이 오질 않습니다. 이용고객은 줄었는데 고정 비용은 계속 나가고, 분할 상환 할 수 있나요?" (전북 익산시 자영업자 A씨)

"조그만 분식집을 하고 있어요. 평소에는 간단한 끼니 떼우려고 손님들이 북적이는데 코로나19 이후에는 완전 뚝 끊겼습니다. 운영 자금 신규 대출 가능할까요?" (인천시 분식점 사장님 B씨")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코로나19로 인한 자금 상담과 지원 문의가 한 달 동안 약 9만건 가까이 쏟아졌다. 업종별로는 식당 등 음심점업의 문의가 가장 많았고, 내용별로는 '신규 자금 지원 문의'가 80%로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5일 금융위원회등 금융당국이 지난 달 7일 금융권 대응 발표 이후 이달 3일까지 18영업일 동안 금융권의 상담을 받은 결과 약 8만 9천건의 코로나 19관련 애로 상담·지원 문의가 있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3만 7476건, 지역신용보증재단(지신보) 2만 2814건을 통한 문의가 가장 많았고 금융감독원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통한 문의도 4872건으로 취합됐다. 신보를 통한 문의도 3450건에 달했다.

식당 등 음식점업의 문의가 3만여건으로 가장 많았다. 소매업 1만 6천여건, 도매업 7천여건으로 문의가 상당했고, 여행·레저업, 운수·창고업, 숙박업도 2천건 이상씩을 웃돌았다.

이들이 가장 궁금해했던 내용은 신규 자금 지원 문의였다. 80%를 차지했을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금융위는 "여전히 추가적인 자금 지원에 대한 문의가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금감원 포용금융실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통해 확인된 문의만 해도 자영업자들이 많았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로 신규 자금 대출을 호소했다. 경주의 한 숙박업을 하는 자영업자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중국인들은 물론 한국인 관광객까지 줄어서 매출이 거의 없다"며 "원금 상환 유예를 할 방법이 없느냐"고 문의했다.

(표=금융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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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총 4만 7147건, 약 2조 8천억원(신규 1조원)이 지원됐다. 산업·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신보)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약 1조 9843.8억이 지원됐고, 시중은행과 카드사 등 민간금융회사를 통해 8158.9억원이 지원됐다.

업체별로는 평균 약 5900만원이 지원됐고, 업종별로는 자동차 제조업에 업체당 약 6.9억원으로 건당 지원 규모가 제일 컸다. 금융 지원 현황에서도 음식점업이 정책금융기관, 시중은행, 카드사 가릴 것 없이 가장 많은 자금을 지원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코로나19 피해기업, 소상공인들이 보다 신속히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정책금융기관의 임금피크 직원 등을 영업점의 고객 상담 및 기업 심사 업무에 전면 배치하고, 퇴직 인력을 모집해 상담 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감염 우려가 증가하면서 대구·경북 등 특별관리 지역에는 비대면 방식으로도 은행권의 만기 연장을 취급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지난 달 말부터 가계 여신을 대상으로 유선통화(녹취) 등 비대면 방식으로 업무를 처리하기 시작했고, 이달 3일부터는 비대면 방식 적용 대상을 개인사업자 대출까지 확대했다.

또 대구·경북 지역의 고객을 대상으로 인터넷 뱅킹, ATM 거래 등 비대면 거래에 대해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인하하거나 면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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