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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보건당국, 코로나 환자 실수로 풀어줬다가 '재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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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만에 부랴부랴 다시격리

(사진=연합뉴스)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의 적절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텍사스주 보건당국이 격리시켜 왔던 코로나19 환자를 실수로 풀어줬다가 부랴부랴 재격리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일(현지시간) 미국언론에 따르면 중국 우한을 방문했다가 미국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를 타고 지난달 귀환한 여성 1명이 텍사스주(州) 샌안토니오의 질병 센터에서 격리돼 왔었다.

격리 기간 동안 두 차례 음성 판정을 받았던 이 여성은 세 번째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격리가 해제됐다.

하지만 세 번째 검사 결과 약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보건 당국은 부랴부랴 이 여성의 행방을 수소문해 12시간 만에 다시 격리시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12시간 동안 이 여성은 쇼핑몰과, 푸드코트 등을 돌아다닌 뒤 공항 근처의 한 호텔에서 밤을 보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성명에서 "이 환자가 격리 생활에서 해제된 뒤 다른 사람들과 접촉했다"며 "접촉 대상자들을 추적하고 있으며 잠재적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레그 에봇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예정된 격리자 수십명의 격리해제를 연기시켜줄 것을 CDC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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