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더 힘내세요" 해운대보건소를 울린 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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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의 한 학생이 부산 해운대보건소에 보낸 감사 편지. (사진=부산 해운대구 제공)

 

코로나19 사태로 고군분투하는 부산의 한 보건소 직원들에게 감사의 손편지가 도착해 감동을 주고 있다.

부산 해운대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보건소 민원실에 작은 택배 상자가 배달됐다.

상자 속에는 체온계와 함께 정성껏 눌러 쓴 손편지가 담겨 있었다.

손편지에는 "진주 집까지 데려다 주셔서 감사하고, 조금만 더 힘내세요"라며 보건소 직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글이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

편지를 보낸 사람은 부산의 한 대학에 다니는 학생으로 지난달 18일 고향인 진주에서 부산 해운대를 찾아왔다가 발열 증세가 있어 해운대보건소에서 선별진료를 받았다.

결과는 다행이 음성이었다.

검사 뒤 학생은 학교 기숙사에 들어가지 못하고 진주에 있는 집까지 돌아가야 했지만 교통편이 없어 난감한 상황을 겪었다.

이에 해운대보건소는 구급차를 동원해 학생이 진주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도왔다.

편지를 받은 직원들은 감동과 함께 위로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 직원은 "주말도 없이 매일 비상근무에 힘든 상황이다. 항의 전화를 받고 울음을 터뜨리는 직원도 있다."며 "어려운 상황에 처한 직원들에게 학생의 편지는 큰 위로가 됐다."고 전했다.

해운대보건소 관계자는 "모든 직원이 코로나19 사태로부터 구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사태가 끝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주민들도 힘을 내어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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