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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병기 '수행비서'도 전화교체 정황…측근들 증거인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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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측근 수행비서 A씨, 5일 텔레그램 가입
'부정 편입학·취업 의혹' 당사자 김병기 차남도
휴대전화 교체 정황 등 증거 인멸 가능성 제기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안했는데…수사 차질 우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 황진환 기자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 황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의 각종 의혹에 연루된 측근들이 최근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메신저 '텔레그램'을 재가입하는 등 휴대전화를 교체한 정황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 아직 경찰이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단 한 차례도 진행하지 않은 상황에서 핵심 인물들이 증거를 인멸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9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김 의원실에서 약 10년간 근무 중인 수행비서 A씨는 지난 5일 텔레그램을 신규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텔레그램은 휴대전화를 교체하거나 기기를 변경할 경우 재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신규 가입 알림이 표시된다.

A씨는 평소 김 의원 지근거리에서 일하면서 운전 수행을 맡는 등 김 의원의 상당수 일정을 파악하고 또 동행하는 인물로, 김 의원의 핵심 보좌진으로 꼽힌다.

지난 5일 A씨의 텔레그램 가입 알림.지난 5일 A씨의 텔레그램 가입 알림.
특히 A씨는 김 의원의 전 보좌진 B씨가 지난해 11월 서울 동작경찰서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으면서 김 의원 차남의 숭실대 부정 편입학 및 빗썸 부정 취업 의혹과 관련해 "실상을 잘 알고 있고 여러 증거도 가지고 있다"고 지목한 인물이기도 하다.

B씨는 김 의원이 지난 2021년 말 차남 편입학을 준비하면서 숭실대를 직접 방문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A씨가 김 의원과 동행했으므로 당시 상황을 잘 알고 있다"고 진술했고, 경찰에 A씨에 대한 조사도 요청했다고 한다.

휴대전화가 교체된 정황이 발견된 건 A씨뿐만이 아니다. 부정 편입학 및 취업 의혹의 당사자인 김 의원의 차남 김모씨 역시 지난 6일 텔레그램에 신규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김 의원의 지시를 받아 보좌진 등과 함께 숭실대에 방문하는 등 관련 업무를 수행한 의혹을 받는 이지희 동작구의원 역시 지난 5일 텔레그램 가입했다. 이 구의원은 김 의원을 대신해 불법 공천 현금을 받고 전달한 의혹도 받는다. 이밖에 무소속 강선우 의원에게 1억 원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도 텔레그램 재가입이 확인된다.

휴대전화 통신내역 조회가 가능한 기간은 보통 최대 1년이다. 김 의원 차남 숭실대 의혹은 발생 시점이 지난 2021년~2022년, 강 의원의 공천헌금 1억 원 수수 사건은 2022년 등이어서 이미 해당 기간의 통신내역 조회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경찰이 핵심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실물 휴대전화가 필요한데, 정작 의혹에 연루된 핵심 인물들이 과거 기록을 지우고 있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수사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6일 김 의원 차남 김씨의 가입 알림.지난 6일 김 의원 차남 김씨의 가입 알림.한편 경찰은 의혹과 연관된 인물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전날에는 김 의원의 아내에게 불법 공천헌금 수천 만 원을 건네줬다 돌려받은 의혹을 받는 전 동작구의원 전모씨, 국정감사를 앞둔 지난해 9월 김 의원과 고가의 식사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대준 전 쿠팡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차남 숭실대 부정 편입학 및 취업 의혹을 포함해 △공천헌금 불법 수수 △아내 업무추진비 카드 유용 및 수사 무마 의혹 △쿠팡 인사 영향 등 각종 의혹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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