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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이만희, 조속히 국민 앞에 나와 사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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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2주간 잠시멈춤' 동참 제안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브리핑룸에서 브리핑하고 하고 있다(사진=고영호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이만희 신천지 교주가 조속히 국민 앞에 나와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박 시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만희가 빠른 시간 안에 국민과 언론 앞에 나와서 일단 사죄부터 하고 국민에게 신천지 신도 명단을 정확히 공개하며 집회금지·모임장소 폐쇄 등에 협조하는 한편 처벌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신천지 신도들이 아닌 이만희 등 지도부의 책임을 묻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박 시장은 "전문가들이, 청년들은 일반적으로 쉽게 감염되지 않는다고 한다"며 "신천지 청년들이 감염되는 것은 이른바 '교육생' 신분으로 집단생활을 하면서 감염도가 높아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신천지 지도부의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가 바로 이런 집단생활로 인한 감염 우려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시의사회 홍성진 부회장이 말하고 있다(사진=고영호 기자)

 

박 시장은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제안했다. 대한의사협회와 '범학계 코로나19 대책위'가 현재의 확산세를 심각한 대유행(Pandemic)의 전조로 보고 모든 국민이 단순히 방역의 대상이 아닌, 방역의 주체로서 참여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한 데 부응한 것이다.

박 시장은 "코로나 19의 잠복기가 2주인 것을 감안할 때 전문가들은 개개인이 완벽한 자가격리를 하면 감염은 상당한 정도 차단이 가능하게 된다고 한다"며 '2주간 잠시멈춤'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2주를 못 참겠느냐"며 "모든 민간주체들과 전면적으로 협력해 '잠시 멈춤'을 집중 실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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