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한국 입국을 취소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 학원의 경우 34%만 휴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교육부에 따르면, 중국인 유학생은 지난 25일에 1천309명 입국할 예정이었으나 실제로는 838명만 입국해 약 36%인 471명이 한국 입국을 취소했다.
지난 24일에도 965명이 입국할 예정이었으나 819명만 입국해 약 15%인 146명이 입국하지 않았다.
교육부는 "당초 대학이 조사한 일자별 입국 예정자 수에 비해 실제 입국자 수가 줄고 있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국내 코르나19 사태의 지역감염 확산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지난 10~23일 한국에 들어온 중국인 유학생은 모두 9,423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입국 14일을 아직 넘기지 않아 ‘자율격리’ 중이다.
또 지난 9일 이전에 입국해 이미 14일을 넘긴 중국인 유학생들은 1만4,614명으로, 중국에 다녀온 유학생은 모두 2만4,037명으로 집계됐다. 방학 때 중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계속 한국에 거주했던 유학생은 1만2,333명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국내 대학 259곳에 등록한 중국인 유학생 7만983명 가운데 아직 한국에 들어오지 않고 중국에 남아있는 유학생은 3만4,613명으로 전체 48%가 한국 입국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육부가 내놓은 전국 학원과 교습소 휴원 현황을 보면 전체 절반도 휴원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6일 기준으로 학원 8만6,430곳 가운데 4만2,895곳(49.6%)이 휴원했다. 교습소는 4만436곳 가운데 1만8,381곳(45.5%)이 휴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에서는 학원 4,288곳 가운데 4,002곳(93.3%), 교습소 3,453곳 가운데 3,294곳(95.3%)이 휴원했다.
그러나 서울의 학원 휴원율은 다른 지역보다 낮아 학원 1만4,974곳 가운데 5,063곳(33.8%), 교습소 1만280곳 가운데 3,225곳(31.3%)만 휴원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