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서울 강동구 명일시장에서 강동구청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신형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파를 막기 위해 소독을 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을 위해 유명인 등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들도 기부행렬에 동참하고 나섰다.
◇ 삼성, 의료용품·생필품 등 300억 기부 삼성은 26일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의료용품과 생필품 등을 포함해 총 30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손소독제와 소독티슈 등 의료용품 △자가 격리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생필품 키트 △의료진을 위한 면역력 강화 건강식품세트 등의 구호물품과 구호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번 지원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등 14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 현대차, 재난취약계층 및 의료진 등 돕기 위해 50억 기부현대차그룹도 이날 코로나19의 사전 방역과 조속한 피해 복구 등을 돕기 위해 50억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전국의 재난취약계층과 의료진, 피해자를 대상으로 현금과 구호·방역 물품 제공, 예방·방역 활동 등을 지원한다. 경제활동 위축으로 피해가 큰 저소득층과 자가 격리자를 위해 체온측정기와 손세정제, 마스크 등의 예방 물품을 제공한다. 아울러 의료진의 방역 물품 구입을 돕고, 적재적소에서 예방·방역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과 전국재해구호협회는 특히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방역서비스를 조기에 실시하고, 방역 물품, 생필품 등을 적기 공급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재난취약계층과 자가격리자들에게 방역제품과 식료품 키트 등을 전달한다.
◇ SK, 대구∙경북 지원 등 위해 50억 기탁SK도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을 위해 50억원과 4억원 상당의 현물을 지원하기로 했다.
SK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코로나19 피해로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 지역 보육원과 양로원 등 취약 계층과 자가 격리자들을 위한 생필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구∙경북 지역 의료지원 봉사자와 방역 인력 등을 위해 방호복 등 의료물품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경북 구미에 위치한 SK실트론은 대구∙경북 지역을 위해 마스크 10만 장과 손 세정제 2만5천개 등 4억원 상당의 현물을 지원키로 했다. SK그룹 내 각 관계사들도 대구∙경북 지역 등 지역사회가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번 현금 및 현물 이외의 별도의 지원 방안도 마련해 동참키로 했다.
◇ LG, 방역 물품 지원 및 저소득층 지원 위해 50억 기탁
LG도 이날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피해 지원을 위해 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다고 밝혔다.
LG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확진자 지원과 지역사회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한 방역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재난 취약계층과 경제활동 위축으로 피해를 입은 저소득층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LG생활건강은 10억원 상당의 핸드워시 제품을 현물로 지원한다.
한편 대기업들은 기부 외에도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 등에 긴급 자금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