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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코로나 대처 관련 생각 전달할 것"…靑 회동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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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건 격식이 아니라 코로나 대처 노력"
'대구 봉쇄' 논란 관련 "고통 겪고 있는 대구‧경북 시민에 망발"
'중국發 입국' 전면 금지 조치 주장…"국민 고통 무감각해"
신천지 대신 '특정교단' 용어 사용 구설수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 간 회동에 대해 "지금 필요한 것은 격식이 아니라 어려운 민생 살리기 위한 노력"이라며 수용 의사를 보였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환영식 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정무수석이 (회동 논의를 위해) 우리당 비서실에 연락을 했고, 이 과정을 보고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자 문 대통령은 민주당과 통합당, 민생당, 정의당 등 여야 4당 대표와 회동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는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들이 필요하다"며 "(회동에서) 이에 대한 저희 생각을 알리고 현 사태가 신속하게 종식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민주당 홍익표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언급한 '대구 봉쇄' 논란에 대해선 "지금 봉쇄해야 할 것은 대구가 아니라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분들"이라며 "당사자(홍 대변인)는 물론 책임 있는 분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하고, 잘못된 점을 고쳐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페이스북)에서도 중국에서 국내로 오는 이들에 대한 전면 입국 금지를 재차 주장했다.

그는 "문 정부는 더 이상 국민을 욕보이지 말고, 지금 당장 중국발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며 "문 대통령은 국민의 고통에 왜 이리도 무감각 한가.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한국 여행경보를 최고 단계인 3단계로 높였다고 한다"며 "세계 곳곳에서 우리 국민들이 격리되고 감금당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대구 지역에서 이단 신천지 교인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된 가운데 황 대표는 신천지를 '특정 집단'이라고 지칭하며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신천지'라는 용어 사용을 의도적으로 회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황 대표는 지난 24일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어떤 특정 집단에 대한 대책이라기보다는 우한 코로나 사태는 전국적인 사태가 되고 있다"라며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떠밀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특정 종교집단을 거론할 경우, 정부 책임론이 희석될 것을 우려한 전략적인 판단에서 비롯된 발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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