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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측근 장환진 통합당行…연쇄 이탈하는 안철수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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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환진 부위원장 "오랜 고민 끝에 중도보수 통합 열차로"
安 핵심 측근 김철근 공보단장 역시 통합당행 고민
안철수계 연쇄 이탈, 김중로·이동섭 등
安 김형오 만남과 관련 "못 만날 이유 없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계 장환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미래통합당 입당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핵심 측근인 장환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미래통합당(통합당) 행을 선언했다.

안 대표 주변 인사들이 속속 통합당으로 떠나면서 안 대표의 입지는 줄어드는 모습이다. 급기야 안 대표 역시 김형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과의 만남과 관련 "못 만날 이유는 없다"고 언급하는 등 통합에 대한 입장이 다소 유연해지는 양상이다.

장환진 부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랜 고민 끝에 중도보수 대통합 열차에 몸을 싣기로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세간에 알려진 바와 같이 안철수 '핵심측근' 중 한 사람"이라며 "그러나 저는 이제 안 대표의 곁을 떠난다. 야권이 힘을 하나로 모아 절대 권력을 가진 정부여당의 폭주에 제동을 걸고, 경제와 민생파탄 책임을 심판하는 게 4·15 총선의 시대적 요구이자 대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안철수 대선후보 선대위 전략부본부장, 서울시장후보 선대위 상임전략부본부장을 지냈다. 최근 안철수 신당인 국민의당에선 창당기획단 부단장 등을 지내며 '안철수맨'으로 불려왔다.

그는 동작갑 출마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 국민의당 후보로 24.7%의 득표로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안철수계 또다른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철근 국민의당 창당준비위 공보단장도 통합당 이적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계의 이탈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김중로, 이동섭 의원이 통합당으로 발길을 돌렸다. 현재 안 전 대표 주변에 있는 안철수계 현역 의원 역시 통합당 행을 고민한다는 전언이 오르내리고 있다.

그간 통합과 연대에 대해서 확고히 '반대' 의사를 밝혔던 안 대표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핵심 측근이 떠난 이날은 안 대표의 생일이기도 하다.

안 대표의 통합과 연대 입장이 다소 유연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형오 통합당 공관위원장과의 만남과 관련 "누구라도 못 만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형오 위원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안 대표와 직접 접촉을 해보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이 보낸 '러브콜'에 안 대표가 일정 부분 화답한 셈이다.

안 대표는 또 통합당과의 선거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그쪽(통합당)에 물어보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간 "어떤 연대도 없다"는 입장에서 다소 진전된 입장으로 풀이된다.

한편 통합당 공관위에서는 안철수계 합류와 관련 공천 추가 공모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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