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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확진자 4명 동선에 254명 접촉 드러나…지역 전파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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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9)군 신천지 시설 교육 100여 명 등 224명 접촉 가장 많아
자가격리 263명 대폭 늘어

폐쇄된 진주 경상대학교병원 음압병동. (사진=경상대병원 제공)

 

경남의 첫 코로나19 확진자 4명의 접촉자 수가 254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상남도는 현재 대구 이단 신천지 집회에 다녀와 확진 판정을 받은 4명의 접촉자를 포함해 모두 263명을 자가격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43명보다 6배 이상 늘었다.

가장 접촉자가 많은 확진자는 진주에 사는 A(19)군이다. A군은 확진자로 확인된 동생 B(14)군, 부모와 함께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 집회에 다녀왔다.

그는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인17일 진주 시내의 신천지 시설에서 100여 명과 함께 교육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는 등 무려 224명을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신천지 시설이 있는 건물과 A군이 다녀간 식당 등에는 폐쇄조치가 내려졌다.

합천에 사는 B(72·여)씨도 현재 27명으로 확인됐다.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 집회에 다녀오면서 오후에 합천 대장경 테마파크를 거쳐 집으로 귀가했다. 19일에는 가야면사무소를 찾아 20분 정도 체류했고, 경로당에서는 20여 명의 주민들과 식사를 함께 했다.

김경수 지사가 21일 코로나 19 확진자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청 제공)

 

31번 접촉자로 확진 판정을 받은 합천 지역 C(24)씨는 3명과 밀접하게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C씨의 부모와 동생인 것으로 보인다.

일부 확진자의 무더기 접촉 정황이 드러나면서 코로나19의 지역 사회 전파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코로나 19 진단 검사자 수도 대폭 늘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의심 환자로 분류된 195명의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도는 확인된 접촉자에 대해서는 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노출 장소에 대해선 소독과 함께 폐쇄 조치했다. 이와 함께 감염 경로와 상세 이동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도 진행 중이다.

또, 감염 위험이 높은 신천지 시설에 대한 폐쇄 조치는 물론 정확한 규모 등을 파악하기 위한 신천지 전수 조사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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