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극우 언론인마저…"코로나19 대처 文정권에게 배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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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일본내 극우 언론인 구로다 가쓰히로 논설위원 칼럼에서 한국 코로나19 방역 높이 평가. "아베 정부가 문재인 정부로부터 배우지 않으면 안될 것" 조언.

코로나19 환자가 대거 확인된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뒤쪽)가 정박 중인 일본 요코하마 항에서 구급차 한 대가 출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일본의 대표적 극우 성향 언론인인 구로다 가쓰히로(黑田勝弘)가 코로나19 방역정책과 관련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일본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한국 정부를 배워야 한다는 취지의 칼럼을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로다 가쓰히로(黑田勝弘) 산케이 신문 서울 주재 객원논설위원은 18일 산케이(産經)신문에 게재한 '모든 재난은 인재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한국의 철저한 방역 정책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한국이 지난 2015년 다수의 사망자를 야기시켰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초기부터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대대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일례로 언론과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예방 홍보와 국민들의 호응을 들었다.

TV와 신문 등 대부분 매체들이 매일 예방책을 비롯해 공공교통기관에서 마스크 착용과 손 씼기, 기침할 때 에티켓 등 예방행동 수칙을 방송하고 있으며 지하철 승객의 80~90%가 마스크를 쓰고 있을 정도로 시민들이 잘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거리 현수막이나 아파트 엘리베이터 등 가는 곳마다 예방행동수칙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아베 신조 총리의 日정부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한국 정부를 배우라고 주장하는 산케이신문 칼럼(사진=연합뉴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상담 전화인 '1339'가 요긴하게 운용되고 있다는 점도 꼽았다. 이 상담전화 번호를 한국 사람 모두가 알고 있으며 담당 장관을 비롯한 한국 정부 당국자들이 모두 노란색 방재 재킷을 입고 등장해 상황의 엄중함을 강조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방역은 군사작전처럼 전력을 대량으로 투입하는 속전속결로 해야 한다. 그런데 일본은 병력을 조금씩 동원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실패하고 있다"는 한국군 출신 인사의 말을 소개했다.

구로다 논설위원은 양국 교류 규모와 한국계 중국인, 유학생 등의 왕래로 한국과 중국의 접촉이 일본과 접촉보다 훨씬 빈번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한국이 코로나19에 대한 대처를 잘하고 있다고 칭찬한 뒤 이런 기민한 대처의 원인으로 올해 4월 총선이 눈 앞에 다가왔다는 점을 꼽기도 했다. '모든 재난이 인재'이며 인재의 가장 큰 원인은 정치라고 생각하는 한국인들의 성향을 고려할 때 코로나19에 대한 대처가 잘못될 경우 총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방역망이 수시로 뚫리고 있는 아베 정부에 대해 "지금은 아베 정부가 문재인 정부로부터 배우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의 여파로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사고로 당시 민주당 정권이 몰락했던 사례를 들며 현 코로나19 사태가 "남의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구로다 논설위원은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을 지내며 위안부와 독도 문제 등과 관련해 반한(反 韓)발언을 서슴치 않았던 일본내 대표적 극우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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