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시에서 전세기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우한 교민 중 감염증 의심증상을 보인 일부 교민이 서울 동대문구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되고 있다.(사진=황진환 기자)
2차 입국 교민 333명 중 유증상자 7명은 음성 판정을 받고 나머지 교민들은 감염 여부를 검사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는 2일 정례 브리핑에서 2차 입국한 교민 중 유증상자로 분류됐던 교민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2차로 입국한 우한 교민 333명은 현재 국립의료원에서 진단 검사 중이다. 중수본은 "유증상자 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326명에 대해선 검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수본은 또 우한에서 1차로 입국한 교민 368명 중 입국 당시 '무증상자'로 분류된 350명 중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반면에 입국 당시 유증상자로 분류된 18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중수본은 무증상자 중에서도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교민 전원을 검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한 교민들은 개인별로 세면도구, 침구류를 지급받고 1일 3식, 간식 등을 제공받는다. 또 매일 두 차례 건강 상태와 임상 증상을 확인하도록 돼 있다.
중수본은 시설에 의료진이 24시간 상주해 입소자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으며 입소자 개인이 건강상태를 자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이 14일이 지나 퇴소해 귀가한 뒤 이들을 추적 관리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