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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3번 확진자, 2시간 사이 일산 본죽·스벅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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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3번 확진자 이동경로 상세 공개·· 도민불안 해소 취지
24일 14시경 일산 본죽 정발산점·16시경 스타벅스 일산식사점 다녀가
도 "조치 모두 이뤄져 안심하고 해당 장소 방문해도 된다"
"일부 지역카페에 유포되는 문건 내용 사실 아냐"

31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재훈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번 확진자 이동경로에 대하여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번 확진자의 이동경로를 상세히 공개했다. 정확한 정보공개로 도민 불안을 해소하자는 취지에서다.

김재훈 도 보건건강국장은 31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번 확진자의 이동경로에 대해 확인된 사항과 현재 경기도의 관리현황을 공개·발표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29일 당분간 SNS를 통해 감염병 관련 소식을 신속히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김 국장은 이날 “3번 확진자의 이동경로는 지금까지 고양시 지역의 경우 ‘일반음식점, 카페 등 이용’이라고만 보도됐다”며 “확인 결과 1월 24일 금요일 14시경 일산 소재 본죽 정발산점을 들렀다가 16시경 식사동 스타벅스 일산식사점을 다녀간 사실을 확인했고 소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언급은 확진자가 증상이 나타난 이후 동선상에 있던 접촉자들에 대한 조치도 모두 이뤄진 상태라 안심하고 해당 장소를 방문해도 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김 국장은 “정확한 장소가 공개되지 않음으로써 주민들에게 막연한 불안감이 형성이 우려돼 추가로 정확한 장소를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50분 현재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4명 추가 발생했다. 이에따라 국내 확진환자는 7명에서 11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번 환자는 중국 우한을 방문하고 23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62세 여성이라고 밝혔다. 이 환자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원광대병원)에 격리됐다. 9∼11번 환자 3명에 대한 정보는 확인 중이다.

현재 경기도의 관리현황을 보면 확진자 2명이 도내 국가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중이며 접촉자에 대해서는 전담공무원 1:1 매칭 등을 통해 집중관리하고 있다.

또 31일 12시 현재 도내 140명의 유증상자에 대해 검사를 실시해 확진 2명, 음성 131명, 7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김 국장은 “앞으로도 질병관리본부 등 중앙정부와 적극 협력해 불필요한 의혹과 불안이 생기지 않도록 경과와 결과를 투명하고 신속하게 도민들께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우수한 방역체계도 신뢰 없이 작동하기 어렵다”면서 “정부와 경기도의 대응을 믿고 차분하게 대응한다면 확산 방지와 조기종식이 가능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는 일부 지역카페를 중심으로 유포되고 있는 '관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발생보고' 문건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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