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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증상 교민' 오늘밤 귀국…진천·아산에 14일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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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증상자 격리 방침 따라 증상 없는 교민 우선 귀국키로
출입국 및 비행시간 동안 증상 여부 확인…증상 발견되면 곧바로 격리병동 이송
증상 없는 교민들도 아산·진천 격리시설에 14일 동안 수용

(이미지=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30일부터 교민들이 정부가 제공하는 전세기를 이용해 귀국한다.

신종 코로나 증상이 발견되지 않은 교민들만 입국하지만, 보건당국은 귀국 직후 이들을 14일 동안 충남 아산과 진천에 마련한 임시생활시설에 격리 수용하기로 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중국 우한시의 톈허국제공항(天河机场)에 4차례에 걸쳐 전세기를 보내 한국 교민 720명을 귀국시킨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이번 귀국 계획에 동원된 전세기 2대는 30일 오전 10시와 12시 각각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3시간 거리에 있는 톈허공항으로 향한 뒤 김포공항으로 돌아온다. 오는 31일에도 동일한 전세기 2대를 사용하되, 이날은 김포공항에서 이착륙한다.

애초 정부는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을 보이는 유증상자도 데려오려 했지만, 해외 전파를 우려해 유증상자는 격리하겠다는 중국 측 입장을 받아들여 증상이 없는 교민부터 우선 이송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이에 따라 우리 보건당국은 첫 비행기로 국내 의료진 등을 보내 귀국 교민들의 증상 여부를 출입국 과정에서 다시 검사하고, 출국 과정에서 의심 증상이 발견된 교민은 전세기에 탑승할 수 없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겸 수습본부 부본부장은 "현재 확진된 교민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귀국을) 희망하는 분들 중 몇 분의 교민이 증상을 가지고 계신 지를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30일 첫 비행기에 국립중앙의료원 의사와 간호사, 국립인천공항검역소 검역관이 탑승해 공항에서 교민들에 대한 검역 과정을 지원한다.

또 첫 비행기에는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을 팀장으로 하는 신속대응팀이, 이튿날에는 이상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이 이끄는 또 다른 신속대응팀이 우한으로 출국해 교민들의 출입국 절차를 돕기로 했다.

비행기 안에서도 좌석의 옆과 앞뒤 좌석을 비우고 대각선 꼴로 앉는 '다이아몬드'식 대열로 자리를 배치해 교민 간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기로 했다.

전세기 기종의 총 수용인원은 670명에 달하기 때문에 720명의 교민 및 지원인력을 탑승하기에 부족함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비행 도중에도 의료진이 교민들의 증상 여부를 관찰하고, 입국 직후 검역 시점까지 증상이 확인된 교민은 격리 병동으로 곧바로 이송된다.

증상이 없는 교민이라도 최대 잠복기(일반 잠복기 7일의 2배)인 14일 동안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2개소에 격리수용한다.

정부는 애초 귀국 교민들을 대형시설 한 곳에서 지내도록 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24일만 해도 150명에 불과했던 귀국 희망 교민이 지난 29일 기준 720명으로 급증해 격리시설을 2곳으로 늘렸다.

이곳에서는 1인 1실(별도 화장실 포함) 방역원칙을 따라 교민 간의 접촉을 막지만, 보호자가 필요한 어린아이는 가족과 함께 지내도록 허용된다.

입소기간 동안 개인공간을 벗어날 때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외부출입은 물론 면회도 금지된다.

또 의료진이 24시간 대기하면서 하루 2차례 발열검사와 문진표 작성을 통해 교민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한다.

만약 체온이 37.5℃ 이상 되거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격리의료기관으로 이송해 확진여부 판정 및 치료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또 정부합동지원단을 구성해 의료장비 및 인력을 배치하고 생활물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14일 동안 특별한 증상이 없는 교민들은 보건 교육을 받은 뒤 귀가 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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