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자료사진)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자가 늘면서 제주 교육 당국이 학교 개학 연기까지 검토했지만, 결국 원래 계획대로 학사 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2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주도 감염병 지원단 전문가 자문을 거쳐 실체가 없는 상황에서 지금 시기에 개학 시기 연기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현재 도내 우한 폐렴 확진자가 없는 상황에서 개학 연기까지는 시기상조라는 얘기다.
이어 "우한 폐렴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학사 운영과 학부모 돌봄 문제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내 317개교가 예정대로 다음 달 10일 이후까지 순차적으로 개학한다. 28일 현재 개학한 제주지역 학교는 모두 14곳(초 6‧중 2‧고 5‧특 1)이다.
다만 앞으로 제주도에 감염자 또는 감염자 접촉자가 발생할 경우 방역 당국과 협의해 휴업 또는 휴교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주도교육청은 기존에 운영하던 감염병 대책반 반장을 교육국장에서 부교육감으로 격상하는 등 대책반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또 중국 방문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사실이 없는지 등 실태 파악에 나서고 있다. 28일 현재까지 우한시를 방문한 학생이나 교직원은 없다.
향후 우한시를 방문한 학생이나 교직원이 파악될 경우 해당자에게 등교 중지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학교 소독과 방역 물품 점검을 강화하고, 학교 측에 단체행사 자제 요청도 할 예정이다.
. 그래픽
국내 우한 폐렴 확진자는 모두 4명이다. 현재까지 제주도에서 유증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제주도가 무사증 제도로 수많은 중국인이 찾는 만큼 학부모나 도민 사이에서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제주도는 도내 7개 의료기관을 선별 진료소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호흡기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엔 제주대병원, 한라병원, 한마음병원, 한국병원, 중앙S병원, 서귀포열린병원, 서귀포의료원을 이용하면 된다. 또 1339나 가까운 보건소로 연락하면 된다.
우한 폐렴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등 예방 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