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중국 '우한(武漢) 폐렴' 확진자인 중국 국적 여성이 격리된 인천 동구 인천의료원에 폐렴 증상자들에게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최근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기침 등)을 보인 '우한 폐렴' 유증상자 4명이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22일 "오늘 10시 30분쯤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조사대상 유증상자 4명에 대한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질본은 이들을 상대로 판-코로나 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이들의 격리조치를 해제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새로 추가된 유증상자 4명 중 3명은 첫 확진자였던 중국인 관광객 A 씨와 같은 비행기를 탄 '밀접 접촉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만약 확진됐다면 밀폐된 공간에서 우한 폐렴이 쉽게 전염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매우 커졌을 상황이다.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질본은 지역 보건소를 통해 첫 확진자와 비행기 내에서 가까이 앉았던 나머지 33명의 승객과 승무원들에게도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나머지 '밀접 접촉자'들에게 이상 소견은 나타나지 않았고, 첫 확진자의 상태도 안정적이다.
이로써 조사대상 유증상자 16명 중 1명만 확진됐고 나머지 15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