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KO승' 정찬성, UFC서 8번째 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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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에게 한 턱 쏠 생각 없느냐"는 질문에
"나는 애가 셋인데 다운이는 애가 없지 않느냐"

21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 메인카드 페더급 경기. 정찬성이 프랭키 에드가에게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부산=이한형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32, 코리안좀비 MMA)이 보너스의 주인공이 됐다.

UFC는 21일 UFC 부산 대회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정찬성과 알렉산더 판토자가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최두호와 찰스 주르댕이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받는다"고 밝혔다. 상금은 5만 달러(5800만원)다.

정찬성은 이날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UFC 부산대회 메인이벤트 페더급 경기(5분 5라운드)에서 프랭키 에드가(38, 미국)에 1라운드 3분 18초 만에 TKO승했다.

특급 그래플러 에드가의 테이크다운을 수 차례 방어한 뒤 펀치와 파운딩 세례를 퍼부어 경기를 끝냈다.

정찬성은 보너스 단골손님이다. 이날 포함 UFC에서 8경기를 치르는 동안 보너스만 8번 받았다.

2012년 더스틴 포이리에에 다스초크 서브미션승을 거뒀을 때는 서브미션 오브 더 나이트와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를 동시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야이르 로드리게스와 경기에서는 종료 1초 전 버저비터 KO패했지만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로 선정됐다.

대회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이날 1라운드 KO승한 후배 정다운에게 한 턱 쏠 생각이 있느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정찬성이 "(정)다운이는 애가 없지만, 저는 애가 셋이다. 다운이는 나이도 어리고 앞날이 창창하다. 앞으로 돈 벌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답변해 장내가 웃음바다가 됐다.

한편 최두호는 주르댕과 경기에서 2라운드 펀치KO패했지만 화끈한 타격전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알렉산더 판토자는 맷 슈넬에 1라운드 KO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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